LS전선이 상업용 카펫시장에 처음으로 독자 브랜드를 선보이며 올해 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선언했다. LS전선은 진드기를 예방하고 물청소가 가능한 카펫타일 제품 '푸르고텍스(사진)'를 국내에서 첫 생산에 돌입하고 상업시설과 관공서, 병원, 유아시설, 복지시설 등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푸르고텍스는 정전기를 이용해 원사를 수직으로 세우는 플로킹(Flocking) 공법을 사용해 일반 카펫에 비해 10배 이상의 고밀도 구조를 갖추고 있으며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다. 이 제품은 조직이 치밀해 오염 물질의 침투와 진드기, 박테리아의 번식을 차단할 뿐만 아니라 물청소도 가능해 카펫의 위생문제를 해결했다. 또한 원사가 독립된 수직구조로 되어 있어 일반 카펫처럼 올이 쉽게 풀리지 않아 내구성이 강하다. LS전선은 고무선 케이블 제조과정에서 얻은 원료배합기술을 기반으로 지난 94년 상업용 바닥재 시장에 진출해 공항과 전동차, 선박, 경기장용 제품 등을 잇따라 내놓으며 인천공항과 KTX, 지하철 4호선 등에 공급해 왔다. 회사 관계자는 "상업용 카펫은 호텔 등에 사용되는 롤카펫과 주로 상업 시설과 관공서 등에 사용되는 카펫타일로 분류되며 카펫타일의 지난해 시장 규모는 약 500억원 규모로 추산된다"며 "카펫타일은 롤카펫에 비해 시공과 개보수가 쉬워 수요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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