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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감소→경기위축 악순환 "내년 더 어렵다"

■ 고용 쇼크, 우려가 현실로<br>내년 3%대 중반 성장 전망에 소비·투자 횡보 예상<br>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까지 타격땐 고용여력 없어<br>상용근로자 증가속 임시·일용직 줄어 저소득층 더 타격


소비감소→경기위축 악순환 "내년 더 어렵다" ■ 고용 쇼크, 우려가 현실로내년 3%대 중반 성장 전망에 소비·투자 횡보 예상글로벌 금융위기로 수출까지 타격땐 고용여력 없어상용근로자 증가속 임시·일용직 줄어 저소득층 더 타격 이철균 기자 fusioncj@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내년 경제가 올해보다 더 어둡다는 전망이 잇따르면서 고용사정 개선은 내년에도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예측된다. 더구나 글로벌 금융위기에 따른 미국 등의 경기침체가 4~5년 갈 수 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글로벌 경기 장기침체→국내 기업의 수출감소→기업 투자 부진→내수위축→고용악화' 등의 악순환이 한동안 지속될 수 있다는 암울한 전망도 나왔다. ◇고용 쇼크, 저소득층 타격=현실이 된 고용 쇼크의 충격은 저소득층에서 훨씬 심하다. 지난 9월 고용동향을 보면 화이트칼라로 불리는 사무종사자는 20만명(6%) 늘었고 관리직으로 분류되는 전문ㆍ기술ㆍ행정관리자도 3만2,000명(0.6%) 증가했다. 그러나 기능ㆍ기계조작ㆍ단순노무 종사자의 경우 6만4,000명(0.8%)이 줄었고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도 3만3,000명(1.9%), 서비스판매 종사자도 2만2,000명(0.4%) 줄어 상대적으로 저소득 직업군의 일자리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상 지위별로 봐도 비교적 안정적인 임금근로자는 1,622만1,000명으로 1.0% 증가했지만 자영업주 등 비임금 근로자는 751만3,000명으로 0.7% 감소했다. 또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만8,000명(3.6%) 늘어난 데 비해 상대적으로 고용안정도가 낮은 임시근로자는 8만5,000명(-1.7%), 일용근로자는 6만8,000명(-3.2%) 줄어 단순 일용직들이 경기악화에 따른 타격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았다. 이외 학력별 실업자도 중졸 이하 1만명(9.9%), 고졸이 1만2,000명(3.3%)씩 증가하는 등 저학력 실업자 수는 많이 늘었지만 대졸 이상은 1만8,000명(6.4%) 감소해 고학력자들의 취업상황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경기침체 장기화할 듯=문제는 세계 주요 국가의 경기다. 금융위기가 실물경기로 번지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의 경기가 내년까지는 좋지 않을 것이라는 게 월가의 시각이다. 스티븐 로치 모건스탠리 아시아 담당 회장은 경기악화가 앞으로 3~5년간 계속 간다는 전망도 내놓았다. 거품(버블)이 아직 다 꺼지지 않았다는 게 가장 큰 이유다. 국내외 전문가들은 세계경기 둔화에 맞물려 내년 한국경제 역시 좋지 않지 않다고 보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나 LG경제연구원 등은 내년 한국 경제성장률을 3% 중반으로 낮춰 잡았다. 내수경기가 부진한데다 수출의 성장기여도가 크게 떨어지면서 성장률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성장률 하락은 추가적인 고용악화로 이어져 고용사정 개선을 한동안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내수와 수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수출은 미국 경기 등 세계 경제가 회복될 기미가 안 보여 어려움을 겪고 내수는 가계부채ㆍ투자감소ㆍ고용부진 등으로 침체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LG경제연구원도 "감세 등 정책효과에도 불구하고 경기부진이 지속될 것"이라며 "금융시장 불안이 어느 정도 완화되더라도 파급효과는 장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침체기를 맞은 경기가 짧게는 1년, 길게는 세계 경제와 동조 해 3~5년 더 갈수도 있다는 것이다. 다만 삼성경제연구소는 "내년 하반기를 전후해 빠른 회복세를 보일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제조건이 있다. 침체에 빠진 부동산시장을 조기에 안정시키고 부동산 금융부실 확대를 차단하는 한편 현재 추진 중인 감세 및 규제완화 등과 더불어 적극적인 내수활성화 정책을 추진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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