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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건교부에 터키 운수권 공개질의
입력2005-08-16 14:57:54
수정
2005.08.16 14:57:54
대한항공은 터키 이스탄불 정기 항공 노선 운수권의 조속한 배분을 촉구하는 공개 질의서를 16일 건설교통부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99년 4월 노선 폐지 이후 유예기간을 거쳐 2003년10월 정부로 귀속된 터키 노선 운수권에 대해 지난 2년 동안 6차례에 걸쳐 건교부에배분 요청을 했으나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배분을 보류, 이같은 공개 질의서를 제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공개질의서는 ▲지정항공사 복수제 실현까지 노선배분을 하지 않을 것인지 ▲건교부가 터키측에 지정항공사 실효 통보조치를 하지 않은 이유 ▲지정항공사 변경이 가능하다고 보는 터키정부의 입장에도 불구, 이를 실행하지 않는 이유 등을 묻고있다.
대한항공은 "건교부가 6월 전세기 운항을 허가했지만 한국내에서만 좌석판매가가능하고 1개월마다 운항허가를 받는 등 제약요건이 있어 장기 투자 및 전략 수립이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주장했다.
또 "대한항공의 정기편 취항을 막는 것은 국내 기업에 대한 역차별일 뿐만 아니라 국가 자산인 운수권을 사장시킴으로써 2년간 1천100억원 이상의 나라 경제를 훼손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건교부는 이에대해 "지정항공사 변경은 어렵다"는 종전의 입장을 되풀이한 뒤 "내년 1월 열릴 예정인 터키와의 항공회담에서 취항 항공사 복수지정 문제를 재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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