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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터 시장 급성장 경쟁 치열
입력2000-11-20 00:00:00
수정
2000.11.20 00:00:00
프로젝터 시장 급성장 경쟁 치열
국내 프로젝터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국내외 업체들이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다.
프로젝터는 램프에서 나오는 빛을 스크린에 투사해 화면을 크게 만드는 장치로 TV 등 다양한 영상기기에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어 최근 각광을 받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프로젝터는 98ㆍ99년 각각 6,000대, 1만대가 팔린 데 이어 올해는 1만5,000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는 2만대 규모로 1,600억대의 시장을 형성할 전망이다. 이는 최근 벤처 창업 열풍으로 기업 설명회와 제품발표회가 급증한 데다 교육부의 '교단선진화' 작업으로 초ㆍ중ㆍ고등학교 등 학교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시장규모가 커지면서 업체들간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현재 프로젝터 시장은 샤프ㆍ엡손ㆍ히타치ㆍ후지쯔ㆍ도시바 등 외국산을 중심으로 30여개의 브랜드가 경쟁하고 있다.
국내업체로는 지난해 4월부터 LG가 자체 기술로 제품을 개발해 10월부터 본격 영업에 들어갔다. LG는 올해 총 2,500여대로 진출 1년만에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올 하반기부터는 삼성전자, 신도리코 등도 새로 진출, 국내업체와 외국업체간의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이들 업체들은 12월 시작하는 조달청의 재입찰 등록에 총력을 집중하며 내년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조달청 등록업체로 선정되면 학교, 관공서 등의 기본적인 판매처를 확보함으로써 신규업체도 효과적인 시장공략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LG 특판 영업팀의 이중식 대리는 "프로젝터는 워낙 고가에다 고부가가치 제품이라 가전 몇 개 파는 것과는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입력시간 2000/11/20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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