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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지역 고소득층 사교육비 월 172만원

서울 강남지역에 거주하는 고소득층은 사교육비에 월평균 172만3,000원을 지출하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은 사교육비를 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9일 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이 전국 표본 5,000가구의 1만3,000명을 대상으로 재수생이하 자녀를 둔 가정의 사교육비 지출실태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에서 사는 월 소득 500만원 이상 고소득층은 사교육비에 월평균 172만 3,000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에 사는 비강남지역 고소득층의 55만6,000원에 비해서 3배 이상 높았다. 지역별로는 분당ㆍ일산ㆍ과천ㆍ평촌 등 경기도 지역의 신도시 거주자는 94만8,000원, 경기 비신도시 35만6,000원, 광역시 31만3,000원 등을 각각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강남 전체적으로는 가구 당 월평균 62만7,000원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전국 가구당 평균 지출액인 23만9,000원의 2.6배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서울 비강남권 지역 29만8,000원, 경기도 신도시 46만8,000원,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 25만7,000원, 광역시 19만2,000원, 기타지역 16만3,000원 등으로 각각 조사됐다. 또 서울 강남지역 다섯 가구 중 한 가구는 총소득의 25%이상을 사교육비로 지출하고 있다. 소득대비 사교육비 지출비율이 25%이상인 가구 비율이 강남지역은 21.1%에 달한 반면 경기 신도시는 10%, 경기 비신도시는 9.2%, 서울 비강남지역은 8.1%, 광역시는 5.7% 등이었다. 전체 월평균 사교육비 지출 변동현황을 살펴보면 2000년 14만9,000원에서 2001년 17만8,000원, 지난 해 22만4,000원으로 최근 들어 사교육비 지출 증가폭이 커지고 있다. 특히 서울 강남권은 2001년 33만2,000원에서 지난해 58만7,000원으로 76.8%나 늘어났고 경기 신도시도 43만8,000원으로 전년(20만8,000원)보다 110.6% 급증했다. 김지경 책임연구원은 “지역간 교육 불균형 문제가 사회 불평등을 야기하고 있는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고 최근 들어서는 그 정도가 심각해지고 있다”며 “서민과 영세민의 자녀가 교육에서 불평등을 받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정부가 과감히 투자해 공교육 부문을 개편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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