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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맞이 합창무대 풍성
입력2000-03-13 00:00:00
수정
2000.03.13 00:00:00
문성진 기자
새 봄을 맞아 합창무대가 풍성하다. 대우합창단이 12년만에 다시 모여 오는 29일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합창 애호인들의 추억을 되살려 줄 예정이고, 올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난 국립합창단이 23일 오후 7시30분에 같은 장소에서 첫 정기연주회를 갖는다. 또 대우합창단 공연 하루 전인 28일 오후7시30분엔 서울 모테트합창단이 「바흐 서거 250주년 기념음악회」를 같은 무대에 올린다. 춘천 문화예술회관에서도 수준 높은 화음을 들을수 있다. 필리핀의 마드리갈 싱어즈는 21일 오후 7시30분 이 곳에서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대우합창단을 기억하십니까= 지난 83년 국내 최초의 프로합창단으로 태어나 5년동안 국내외 무대를 누비며 수준 높은 화음으로 인기를 누렸던 대우합창단이 12년만에 「화해」와 「위로」의 무대를 마련한다.
88년 합창단 해체 무렵 단원들간에는 합창단 운영을 둘러싸고 갈등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너무나 사소한 오해들. 이번 무대는 12년전에 있었던 불화를 해소하는 화해의 의미가 담겨있다.
「위로」의 무대라는 이유는 이렇다. 이 날 무대에서 12년 전의 화음을 되살려 당시 합창단을 지원했던 대우그룹과 김우중회장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지금 어려움에 처해있는 대우와 김 회장에게 힘을 북돋워 주려는 것이다.
유미숙·장현주·김현주·고성호·강무림·박신화…. 이제 한국 성악계의 대표주자로 성장한 70여명의 단원들은 활동 당시 가장 인기가 높았던 「마드리갈」 등 대우합창단의 고정 레퍼토리 위주로 진한 감동의 화음을 선사한다. (02)582-0040
◇국립합창단 「신춘음악회」= 국립합창단은 올해 재단법인으로 새롭게 태어나 최근 국립극장에서 예술의전당으로 살림을 옮겼다. 그래서 이번 공연은 「새출발」의 의미가 크다. 그런만큼 레퍼토리를 구성하는데도 세심한 정성을 들였다. 바흐서거 250주년과 한국·러시아 수교 10주년을 기념하는 것이 이번 무대의 테마. 러시아 출신 지휘자 노다르 찬바에게 지휘봉을 맡겨 바흐의 4부합창곡 「주님께 새노래로 찬양하라」, 러시아 민요 「백학」 등을 들려준다. (02)1588-7890
◇모테트합창단 「바흐 서거 250주년 기념연주회」= 바흐 서거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 합창단의 4번의 기획공연의 첫번째 무대. 성신여대 겸임교수로 재직중인 박치용이 지휘를 맡아 바흐의 「칸타타 4번」과 「미사 1번 F장조」, 「모테트 BWV228」을 연주할 예정이다. (02)523-7295
◇마드리갈싱어즈 내한공연= 유럽 르네상스시대의 세속음악 「마드리갈」의 진수를 보여주는 무대. 반주 없이 목소리만으로 절묘한 화음을 빚어내는 기량이 돋보이는 이 합창단은 1963년 창단 이후 38년동안 전세계를 돌며 팬들의 찬사를 이끌어냈다. 이 날 무대에서는 마드리갈과 민요에서 교회음악, 한국음악까지 다양한 곡들을 부르게 된다. (0361-250-3593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3/13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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