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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형펀드로 시중 돈 몰린다

금리인하로 수익률 높아지자 2주새 9,491억 순유입


증시 활황기 ‘미운 오리새끼’ 신세였던 채권형 펀드로 시중 자금이 급속하게 몰리고 있다. 기준금리 하락으로 은행 정기예금과 머니마켓펀드(MMF) 금리가 내려간데다 경기둔화 전망 속에 채권 수익률이 호조를 보이면서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채권형 펀드는 지난 2일까지 최근 2주간 무려 9,491억원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연간으로 총 11조원 넘게 빠지고 지난해 11월에만 1조1,000억원 이상 순유출된 점을 감안하면 불과 두 달 만에 정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채권형 펀드는 최근 수년간 금리상승에 따른 수익률 부진으로 자금이 꾸준히 빠져나갔지만 최근 경기부양을 위한 공격적인 기준금리 인하로 채권투자 수익률이 개선되면서 주목 받고 있다. 펀드평가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최근 1년간 국내 채권형 펀드(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기준수익률은 8.25%를 보이고 있다. 삼성투신운용의 ‘ABF코리아인덱스종류형채권ClassA’의 경우 연수익률이 12.34%를 기록하고 있고 ‘교보악사Tomorrow장기우량채권K-1ClassA’ ‘삼성우량채권종류형1_C’ 등도 연 10% 이상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최근 3개월로 좁혀 보면 5% 이상 수익을 거둔 채권형 펀드가 5개에 달할 정도로 채권형 펀드의 수익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조중재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와 채권형 펀드 수익률이 다시 역전되고 있고 향후에도 정책금리 인하가 지속돼 예금금리의 추가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한동안 상승폭을 키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휘곤 삼성증권 연구원은 “2004년 정책금리 하락과 시장 지표금리의 하락으로 채권형 펀드가 높은 성과를 달성했다는 점을 상기해볼 필요가 있다”며 “1년 이내 중ㆍ단기 전략으로 국공채 펀드를 활용하는 한편 장기적으로는 고금리 회사채 만기 매칭 전략을 구사하는 방안을 고려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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