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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급락배경] 거래소 매수공백.코스닥 경계.차익매물

특히 거래소시장의 경우 외국인 및 기관들의 매도공세가 이어지면서 이틀만에 70포인트 이상 폭락해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코스닥시장은 외국인들이 21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서며 경계 및 차익매물이 쏟아져 사상최고의 낙폭을 기록하는등 국내 증시의 취약성을 나타냈다. ◇거래소시장의 폭락배경과 전망=거래소시장은 이틀째 급락세를 보이며 장중한 때 35포인트 이상 하락하기도 했다. 증권전문가들은 증시 무게중심이 코스닥으로 급속히 이동하면서 나타나는 매수공백상태가 거래소시장을 압박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또 엔달러 환율 상승, 원달러 환율불안, 무역수지 적자등 악재가 부각되며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이날 강한 지지선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 전저점 880선이 일단 붕괴돼 850선까지 하락할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히 외국인 및 기관들의 매도공세 지속여부와 미국증시및 코스닥시장 동향이 거래소시장 향방을 가늠하는 주요 변수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순매수를 보인 외국인들이 14일 355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한 후 이날 무려 1,800억원 이상 매도우위를 보였으며 기관들도 지난 10일이후 8,700억원 이상 순매도를 나타냈다. ★그림 참조 대우증권의 이종우(李鍾雨)연구위원은 『단기간에 종합지수가 급락함에 따라 은행 보험등의 로스컷(LOSS CUT)물량이 쏟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가가 단기간에 100포인트 이상 급락하고 대우사태및 투신환매우려가 해소된데다 금리도 하향안정추세로 돌아서는 등 증시 주변여건이 호전되고 있어 투자심리 안정과 함께 반등세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도 만만치 않다. 노무라증권의 주환(朱桓)부장은 『외국인들은 국내 경제회복과 기업들의 실적호전에 대해 여전히 긍정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나 핵심블루칩과 정보통신 등 첨단기술주, 실적호전및 업종대표주 이외에 종목들에 대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면서 코스닥종목으로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코스닥시장 폭락=급등세를 지속했던 코스닥이 15일 사상 최대의 하락폭을 기록했다. 특히 벤처지수는 51포인트, 기타지수는 77포인트나 추락해 활기가 넘치던 시장분위기가 싸늘하게 얼어붙었다. 이처럼 코스닥이 급락한 것은 170포인트대로 떨어졌던 지수가 270포인트까지 단기급등하면서 전고점에 도달함에 따라 경계, 차익매물이 대량으로 쏟아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20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벌이면서 급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이날 176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선 것도 커다란 불안요인으로 작용했다. 외국인은 지난달 17일부터 매수우위를 보이며 14일까지 8,841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이같은 외국인의 강력한 매수세는 기관과 일반인의 투자확대를 유도한 버팀목이었다. 대우증권 이영목 코스닥팀장은 『외국인의 순매도 전환도 영향을 미쳤지만 근본적으로는 전날 거래대금이 6조원에 이르렀던 대량거래의 후유증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최근 미수금이 3,000억원이나 늘어났는 데 상당 부분이 코스닥 투자금액으로 상승추세가 꺾이자 악성매물로 나와 지수하락을 부추겼다』고 말했다. 이날 코스닥이 폭락, 6일 이동평균선을 하향돌파함에 따라 당분간 조정국면이 이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李팀장은 『거래소 성장주는 움직이지 않는 데 코스닥만 오르는 지나친 양극화는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계단식이 아닌 V자형 상승 후의 하락반전이기 때문에 조정이 깊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210~230포인트대가 1차 지지선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신흥증권 김관수 코스닥팀장은 『180~190포인트대에서 집중적으로 매수했던 외국인이 이익실현에 나서는 모습이다』며 『상승추세가 완전히 꺾인 것은 아니어서 추가 하락할 경우 저점매수도 고려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정배기자LJBS@SED.CO.KR 문병언기자MOONB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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