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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오르는 벤처기업] 제이텔

09/21(월) 15:31 개인휴대정보단말기로 불리는 PDA(Personal Digital Assistant)는 첨단 미래형 기기로 주목을 받는만큼 시장 확보 경쟁이 치열한 품목중의 하나다. PDA는 한 손으로 쥘 수 있는 작은 컴퓨터로 설명된다. 전자수첩만한 크기에 주소록, 통신, 스케줄 관리등의 기능을 수행하면서도 전자수첩보다 통신기능, 기억 용량이 월등하고 이동성도 뛰어나다. 개인휴대전화와 연결하면 온라인 통신이나 팩스 송수신이 가능하고 컴퓨터와 연결하면 데이터 교환이 자유롭다. 값싸게 채용할 수 있는 개인비서인 셈이다. 미국에서 지난 92년 첫 선을 보인 PDA는 지난해 600만대 가까이 판매되는등 엄청난 속도로 시장을 키우고 있다. 세계 PDA시장은 현재 US로보틱스사를 인수한 3COM, 카시오, 애플등 굴지의 업체들이 독점하다시피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정도가 제품을 개발해 놓고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상태. 제이텔(대표 신동훈·辛東勳)은 PDA시장에서 세계 최고를 꿈꾸는 젊은이들이 모여 설립된 벤처기업이다. 나이는 이제 2살이다. 지난해 11월 설립됐다. 설립취지는 세계 최소형, 최저가 PDA를 만들어보자는 것. 제이텔에는 신동훈사장을 비롯해 국내 PDA개발역사의 산증인들이 모두 모여있다. 辛사장은 지난 93년부터 95년까지 삼성전자에서 PDA개발팀장을 지냈으며 나머지 직원들도 국내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전문가들로 짜여졌다. 직원은 현재 10명이다. 준비된 벤처기업이라는 표현이 적합할 것같다. 제이텔은 회사설립과 동시에 PDA작업에 착수해 불과 반년만에 개발을 완료하고 현재 필드테스트를 진행중이다. 제이텔의 PDA개발 코드명은 「인터닉스」. 제이텔이 만든 PDA는 현재 세계 최고의 제품으로 꼽히는 3COM사의 「파일럿」보다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아 주목을 받고 있다. 제이텔은 개발한 PDA에 셀빅(CellVic)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셀빅은 작은 것이 승리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제이텔의 첫 작품인 셀빅은 세계 최소형이다. 크기가 76㎜×115㎜×15.7㎜에 불과하다. 무게는 140g. 작다고 성능이 뒤진 것은 아니다. 연속사용시간이 80시간에 달하며 기본메모리가 2MB, 최대 16MB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반면 가격은 19만원대로 무척 저렴하다. 3COM의 최신제품가격이 60만원에 달하는 것과 비교할 때 3분의 1가격이다. 핵심기술은 저전력설계에 있다. 제이텔이 19만원대의 PDA를 만들 수 있었던 것은 기능을 최대한 단순화시키고 가격경쟁력이 있는 부품을 사용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부품을 아웃소싱을 통해 조달받는다. 『앞으로 회사규모가 커지더라도 직원수를 20명이상으로 절대 늘리지 않을 계획입니다』 신동훈사장은 교과서적인 벤처기업들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제이텔은 전략적 제휴로 규모가 작은 벤처기업이 갖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다. 피코소프트, 미래통신, 와이드텔레콤, CCR, PDA월드등 국내 20여개 기업들과 이미 제휴를 맺어놨다. 『모빌컴퓨팅분야의 선도기업이 되기 위해 소수정예인력에 의한 사업을 추진할 생각입니다. 관련 업체들과의 전략적 제휴는 대기업식 협력회사 관계가 아니라 수평적인 파트너 관계입니다』 신보창업투자등 국내 벤처캐피털업계는 앞다퉈 제이텔에 투자를 제의했다. 만1년도 안된 회사가 자본금은 10억원이다. 외부투자를 많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제이텔의 성장성은 높게 평가를 받고 있다는 증거도 된다. 辛사장은 국내에서보다는 해외에서 승부를 걸 생각이다. 국내시장은 아직 시장이 성숙되어 있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셀빅은 현장시험을 거쳐 오는 11월께 본격 생산될 예정이다. 제이텔은 생산량의 3분의 2를 수출할 계획이다. 辛사장은 오는 99년께는 PDA붐이 한차례 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맞춰 차세대 PDA개발에도 곧 착수할 계획이다. 곧 외부투자를 끌어들이고 장기적으로는 미국 회사와의 제휴로 조인트벤처를 설립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0342)711-9555【박동석 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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