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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예금금리 전격 인상

2월 계좌이동제 본격화 대비… 예금 상품 3종 0.15%P씩 올려

은행권 고객 확보 경쟁 격화



우리은행이 국내 대형 은행 중 올 들어 처음으로 예금상품 금리를 인상했다. 다음달 계좌이동제 적용 대상이 확대되고 오프라인에서의 변경도 가능해짐에 따라 고객 확대를 위한 선제적 대응이다. 여기에 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최근 2%대 특판예금까지 등장하는 등 은행권 수신금리가 들썩거리고 있다.

14일 금융계에 따르면 우리은행은 지난 12일부터 정기예금 상품 3종의 수신금리를 0.15%포인트씩 인상했다. 상품별로 살펴보면 우리웰리치주거래예금은 6개월 만기 상품 금리가 1.30%에서 1.45%로, 1년 만기 상품 금리는 1.45%에서 1.60%로 각각 올랐다. 우리웰리치100예금 회전형 상품의 1년 만기 금리 또한 1.35%에서 1.50%로, 우리웰리치100예금 즉시연금형 상품의 1년 만기 금리는 1.25%에서 1.40%로 각각 높아졌다.

이번 우리은행의 수신상품 금리 인상은 계좌이동제에 대비한 '집토끼 지키기' 및 '산토끼 유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번에 금리를 올린 상품들은 우리은행을 처음 이용하거나 주거래 우대조건을 두 가지 이상 충족할 경우 0.2%포인트의 우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계좌이동제 특화 상품이기 때문이다.



다음달부터 계좌이동제 적용 범위가 자동송금 등으로 범위가 넓어지고 온라인뿐 아니라 일선 지점에서도 가능해진다는 점에서 은행 간 경쟁도 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은행들은 지난해 10월의 계좌이동제가 전초전 수준이라면 다음달부터는 은행 간 고객 쟁탈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계좌이동제 및 통합자산관리계좌(ISA) 관련 고객 확보를 올해 주요 목표로 세운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기업은행과 경남은행 등이 특판예금을 내놓는 등 고객을 붙들기 위한 은행들의 상품이 새해 벽두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단 우리은행의 이번 수신금리 인상이 여타 예·적금 상품에 확대 적용되기까지는 상당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저물가 기조 탈피를 위해 한국은행의 기준금리가 오히려 내려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여타 상품의 수신금리 인상은 신중할 수밖에 없다"며 "당분간은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에 따른 고객 확보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철민기자 chop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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