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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보고] 혁신센터에 취업지원 '고용존'… 중기 제품 파워셀러 1000명 양성

■ 미래부·중기청

창업·취업박람회 동시 확대로 '일자리 매칭' 나서

정책자금 3조5,000억 고용창출 중기에 우선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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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양희(가운데)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이 실제 업무보고에 앞선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본관 브리핑룸에서 창조경제 관련 업무보고 내용을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미래부


미래창조과학부가 올해 업무보고를 통해 경기도 판교, 서울 상암을 창업·문화콘텐츠 거점으로 육성하는 한편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에 고용존(zone)을 설치하는 것은 창업과 취업 지원을 동시에 확대해 창조경제의 가시적 성과를 내겠다는 것으로 분석된다. 일자리 창출이 '창업을 통한 확충'만으로는 부족하다는 판단인 셈이다. 중소기업청이 업무보고한 중소기업 정책 역시 고용과 수출 확대에 방점이 찍혀 있어 올해 창조경제가 일자리 창출이라는 실효를 거둘지 주목된다.

미래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세워진 고용존을 지역 청년과 산업·대학을 연결하는 중심 역할을 맡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혁신센터가 보유한 산업계 네트워크를 활용해 일자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일자리 중매'를 하겠다는 것이다. 취업 박람회나 매칭데이 등 다양한 행사를 열어 일자리 주선을 하며 취업 트레이닝과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매칭 대상 기업은 기존 기업과 신생 창업기업을 가리지 않으며 기업이 고용존에 '인재를 찾아달라'고 요청하면 고용존 측이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연결시켜주는 구조다. 미래부는 지난해 대전과 대구·충북 등 3개 지역에 고용존을 시범적으로 운영해왔고 이번에 전국 단위로 확대되는 것이다. 미래부는 올해 1·4분기까지 고용존 설치에 필요한 인력과 시설을 모두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는 판교 창조경제밸리를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이 모여드는 '밀도 높은' 창업 거점으로 삼고, 혁신센터는 창업과 더불어 취업 지원에도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지난해 12월 착공을 시작해 오는 2017년 8월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는 창조경제밸리는 창업 생태계 조성은 물론 현재 판교에 입주해 있는 카카오·넥슨·엔씨소프트·한글과컴퓨터·쏠리드 등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대·중소기업 1,002곳과 시너지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연구와 기업 경영이 합쳐진 형태인 '연구소 기업' 수를 지난해보다 137개 더 늘리고 벤처·중소기업이 혁신센터 전담 대기업이나 공영홈쇼핑을 유통채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창업 지원도 강화된다. 스타트업은 아이디어 구현에 집중하고 시제품 개발·마케팅·유통 등은 외부 전문기업을 활용할 수 있는 창업비용 최소화 지원도 가능해진다.



중기청의 정책도 방점은 일자리 창출에 찍혀 있다. 우선 올해 안에 중소기업 제품 전문 파워셀러 1,000명을 양성하기 위해 아마존·이베이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 기업의 노하우를 전수한다. 중소기업의 막힌 판로를 뚫고 신규 창업과 고용 창출에도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정책 자금 지원도 마찬가지로 고용과 수출에 기여한 중소기업에 우선적으로 배정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올해 수출 중소기업에 정책자금은 총 3조5,000억원 규모가 투입되며 지원 대상 기업을 선정할 때 수출과 고용 항목을 추가로 평가해 우대한다. 내수기업이 새로운 수출 실적을 만들거나 수출기업이 높은 수출 실적을 달성하면 정책 자금 대출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고 고용 창출 기업은 운전자금 지원 한도를 기존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상향 적용한다. 연구개발(R&D) 지원도 제품의 수출 가능성과 신청 과제의 고용 효과를 따져 이 분야의 잠재력이 높은 기업들을 위주로 지원한다.

또 지난 3년간 쌓아온 창조경제 생태계를 기반으로 다져진 정책 수확기를 맞아 창업기업의 성공 사례를 늘리는 데 역량을 쏟을 방침이다. 창업 비용을 줄이고 진입장벽을 낮춰 쉬운 창업 환경을 조성하고 기술 창업을 확대해 창업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 벤처 창업가와 투자자들의 중간 회수 시장 규모를 키우기 위해 피인수기업 중소기업 졸업 유예기간을 3년간 두기로 했고 상장제도를 합리화해 인수합병(M&A)과 기업공개(IPO)를 활성화한다. /조양준·강광우기자 mryesandn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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