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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양적완화 기대감… 낙폭과대주 중심 기술적 반등 예상

4월 총선 앞두고 경기부양 기조 부각 가능성

MSCI 구성 종목 변경·EU 정상회담도 변수

양적완화가 신흥국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

코스피지수 1,830~1,960선서 움직일 듯


연초 장 시작부터 중국발 악재와 9년 만의 미국 금리인상 후유증에 휘청였던 국내 증시는 2월 들어 낙폭 과대주들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예상되는 등 1월 대비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통계적으로 2월 주식시장은 1월보다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고 유럽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들의 경기 친화적인 모습, 2월에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가 없다는 점 등 악재보다 호재가 주가에 더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특히 2월은 한국의 설 명절과 중국 춘절 등 긴 연휴가 기다리고 있고 4월 총선을 앞두고 경기 부양적 기조가 부각 될 가능성이 높은 점도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반면 중국경기 둔화와 유가 및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은 여전히 부담이다. 대내외적으로 안전자산 선호 관련 요인들의 뚜렷한 방향 선회가 어려워 보이는 데다 상장사들의 이익 규모와 외국인 수급 등이 다소 취약한 상태여서 기술적 반등 이상의 주가 상승은 어려울 것이라는 것도 증시 전문가들의 대체적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는 이에따라 2월 코스피지수가 1,830~1,960선 내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3월에 시행될 수 있는 각국의 정책 기대감이 2월에 선반영 될 전망이지만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신흥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2월 국내외 주요 경제이슈에 따른 주가 변동성에 관심을 기울이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을 투자자들에게 주문했다. 2월 첫째 주부터는 미국과 중국 등의 경제지표 발표가 우선 주가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중국의 1월 차이신 종합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를 시작으로 5일 미국 고용지표 발표 등 G2의 1월 경제 성적표가 줄줄이 공개될 예정이다. 박정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을 포함한 주요국의 4·4분기 국내총생산(GDP) 발표가 완료되고 1월 경제지표가 발표되면서 올 1·4분기 성장률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며 "주요 지표들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가능성도 있어 경기에 대한 기대치가 낮아지는 과정이 한 차례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월 둘째 주부터는 한국과 중국이 설(8~10일)과 춘절(8~12일)로 인한 긴 연휴로 대부분 장이 열리지 않는다. 하지만 설 연휴 동안 발표될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의회 증언(10일)과 설 연휴 이후 공개되는 1월 FOMC 회의록(17일)에서 어떤 성향의 경기 분석이 제시되느냐에 따라 주가가 민감하게 움직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국 시간으로 12일 새벽 발표될 모간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2월 분기 리뷰 결과도 해당 종목 및 지수에 영향을 줄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MSCI는 3개월에 한 번(2월, 5월, 8월, 11월) 지수 리뷰를 실시하고 구성 종목을 변경하고 있다. 조승빈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번 2월 리뷰에서 MSCI 지수에 신규 편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은 메디톡스, CJ CGV, 바이로메드, 농심 등이다 " 며 "반면 시가총액이 낮아져 지수에서 빠질 가능성이 있는 종목은 파라다이스, SK네트웍스 등"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MSCI 종목변경 이벤트에 참여하는 외국인 펀드 규모를 감안하면 CJ CGV는 691억원, 메디톡스 819억, 바이로메드 944억원, 농심 535억원 등의 외국인 순매수가 예상된다"며 "이는 이들 종목의 20일 평균 거래 대금 보다 4배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증시 전문가들은 2월에 주목할 경제 이벤트로 18일과 19일 이틀간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담, 한국의 2월 소비자심리지수(25일) 발표, 일본의 2월 닛케이 제조업 PMI(22일) 발표 등을 꼽았다. 박 연구원은 "2월 국내 증시는 3월 각국의 정책 시행 기대감으로 1월과 같은 급락보다 반등 장세가 가능할 것" 이라며 "다만 추가적인 양적완화가 신흥국 실물경제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코스피 반등 폭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하고 1,950선 이상에서는 주식비중을 축소하는 전략도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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