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춘제 특수 겨냥… 불 붙은 유커마케팅

HDC신라면세점 - 쇼핑 중인 유커들 (1)
중국인 관광객들이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쇼핑하고 있다.
맛짬뽕
허니버터아몬드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제(춘절·중국 설)가 이번 주말로 다가오면서 유통·뷰티업계가 유커의 환심을 사기 위해 사력을 건 마케팅 전쟁에 나섰다. 화장품업계는 유통업체에 이어 부가세 즉시 환급제를 도입했고, 면세점들은 대규모 중국 방문객 유치에 팔을 걷어 부쳤다. 유통업체들은 유커의 구매 패턴 변화에 맞춰 매장 내 상품 구성 및 진열 전략을 수정하고 있다.

뷰티업체도 부가세 즉시환급제

LG생건 더페이스샵 이어 아모레도 오늘부터 적용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대표 뷰티업체들은 백화점·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에 이어 부가세 즉시 환급제도를 발 빠르게 도입, 춘절 특수를 정조준하고 있다. 중소 화장품 브랜드숍보다 한발 앞서 유커들을 위한 고객 서비스 개선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선 것이다. 아모레퍼시픽은 빠르면 4일부터 브랜드숍 이니스프리와 아리따움, 마몽드·라네즈의 명동 단독 매장 등에서 부가세 즉시 환급제도를 적용한다. LG생활건강은 3일부터 브랜드숍인 더페이스샵을 비롯해 후, 숨, 빌리프, 비욘드 등 브랜드 단독매장에서 즉시 환급제도를 도입했다. 유커 방문이 잦은 관광상권 점포 27곳이 대상이다. 올리브영은 6일부터 명동 플래그십스토어에서 즉시 환급제를 시행한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1~3만원대 제품이 주를 이루는 로드숍에서 부가세 즉시 환급제를 적용하면 추가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HDC신라, 올 최대규모 관광객 유치

마이스관광 특화 집중 성과… 아오란그룹 임직원 3월 방한




HDC신라면세점이 운영하는 용산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중국 아오란 그룹의 임직원과 판매원으로 이뤄진 6,500명의 '마이스(MICE)'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마이스란 전시회·워크숍·컨벤션 등의 목적으로 방문한 기업형 관광객을 뜻하는 말로 규모가 최대 수천 명에 달하고 소비력도 타 집단보다 왕성하다. 이번 규모는 올해 한국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 중 최대다. 아오란 그룹의 임직원들은 3월 26일부터 6박7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해 워크숍, 관광 등을 진행하고 신라아이파크면세점에서 쇼핑할 예정이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올해 주요 전략으로 이같은 마이스 관광객 공략을 내걸었다. 아오란 그룹이 대규모 행사를 연다는 정보를 입수한 직후 한국관광공사와 현지에 직원을 급파, 항저우로 향하던 이들을 국내로 돌려세웠다는 후문이다. HDC신라면세점 측은 "국내 최대 면세점 규모와 전국 연결 교통망 등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마이스 관광 특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마트 라면·견과류로 '취향 저격'

국내 히트제품 선호 뚜렷… 상품 구성·서비스 수정


유커의 한국 사랑이 입맛까지 바꾸면서 유통업계의 마케팅에도 변화가 일고 있다. 3일 롯데마트는 올 들어 유커의 선호 제품이 짬뽕라면, 허니버터 아몬드 등 국내 히트상품과 동일하게 나타나 유커 마케팅의 기준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롯데마트 서울역점에서 봉지라면 매출은 지난해 1월보다 2배 이상 오르며 전체 카테고리 중 1위를 차지했다. 국내 상종가인 짬뽕라면 수요가 6배 가량 늘며 신장세를 주도한 까닭이다. 거의 수요가 없던 허니버터 아몬드도 257배 이상 올라 매출 2위에 올랐다. 중국인의 구매 패턴이 달라진 것은 인터넷 등을 통해 정보를 접한 유커들이 한국의 '핫 트렌드'를 체험하는 데 가치를 두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유커들은 프리미엄 파이, 모근 한방샴푸 등 중국에서 구입하기 힘든 제품을 주로 구매했다. 변지현 롯데마트 마케팅팀장은 "구매 패턴 변화에 맞춰 상품 구성과 서비스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이수민기자

heew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