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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인공지능 모바일게임으로 넷마블에 뺏긴 2위 탈환 노려

엔씨소프트, 인공지능 온라인·모바일 게임으로 넷마블에 뺏긴 2위 탈환 노려

넷마블게임즈에 게임 업계 2위 자리를 내준 엔씨소프트가 인공지능(AI) PC온라인게임과 모바일 게임을 기반으로 올해 재도약에 나선다. 2011년 이후 4년 만에 처음으로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하는 등 위기감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엔씨는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8,383억원과 2,375억원으로 전년보다 0.05%와 14.74% 감소했다. 인기 PC온라인 게임인 리니지 시리즈와 블레이드&소울(블소)이 각각 3,750억원과 1,000억원을 기록한 게 마이너스 매출의 방파제 역할을 했다. 3위이던 넷마블이 지난해 5개 이상의 모바일게임을 구글 앱 장터의 매출기준 상위권에 올려놓으며 매출 1조 729억원을 기록한 것과 대조적이다.

엔씨가 온라인 게임 히트작인 ‘블소’와 ‘리니지’에 인공지능 NPC(Non-Player Character)를 본격적으로 입히기로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이 게임들은 모바일 게임으로도 전환해 출시하게 된다. 엔씨는 우선 1·4분기 중 블소 모바일, 2·4분기중 ‘프로젝트 RK’로 불리는 ‘리니지 레드나이츠’(프로젝트 RK)를 내놓기로 했다. 퍼블리싱(유통)은 중국 최대 게임업체인 텐센트 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어 ‘리니지 모바일’(프로젝트 L), ‘아이온 레기온스’ 등도 잇따라 출시할 방침이다.

엔씨 측은 “그동안 온라인게임에 강세를 보였으나 올해 모바일게임에 적극 진출하겠다”며 “리니지와 블소 등 온라인게임들의 전통 팬이 매우 탄탄해 이를 바탕으로 한 모바일게임이 출시될 경우 초반 상당수의 이용자를 확보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엔씨는 기존에 사용자의 게임 이용 취향과 성적 등 축적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정형화된 대응 방식에서 벗어나 PC온라인게임에서 인공지능을 더욱 활용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달 27일부터 ‘블소’에 강화된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변칙적인 공격 등 상대방이 어떻게 나오느냐를 봐가며 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허를 찌르는 역습을 가하기도 해 생동감이 커졌다. 뻔한 패턴과 움직임을 보였던 기존 게임에 비해 사용자의 공격패턴에 따라 다양한 행동을 보여주는 것이다. 엔씨 측은 “인공지능 게임 캐릭터의 행동이 더 다양해지면서 실제 사람과 게임을 하는 듯한 인상을 줘 게임의 긴장감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엔씨는 지난 2012년부터 내부적으로 인공지능 랩(LAB 연구소)을 운영해오고 지난해 인공지능 기술 개발자를 선발하는 등 적극적으로 투자해오고 있다.

구글의 인공지능 ‘알파고’와 세계 1위인 이세돌 기사 간 바둑 대결이 3월에 예정돼 있고 국내에서 인공지능로봇이 증시 변화를 분석해 기사화하는 등 등 인공지능 기술은 IT 업계의 핫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엔씨의 한 관계자는 “게임 속 인공지능의 구현은 게이머들에게는 꿈으로 프로게이머들도 인공지능 게임에 고전하며 자존심에 상처를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한편 업계의 한 관계자는 “엔씨 모바일 게임이 대부분 자사 IP(지적재산권)를 기반으로 신규 고객을 창출하고 로열티도 안내는 장점이 있다”며 “다만 기존 온라인게임고객들이 모바일로 이탈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co.kr

최근 인공지능 기술을 한층 활용한 엔씨의 ‘블소’ 게임 이미지




인공지능을 활용한 엔씨의 블소 게임 이미지


◇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 지난해 실적 비교(단위: 억)

넥슨 넷마블 엔씨소프트
매출 18,086 10,729 8,383
영업이익 5,921 2,253 2,375
(자료: 3사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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