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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사태' 때로 소비심리 다시 후퇴

소비자심리지수 98까지 뚝

경기전망 CSI도 7년래 최저

소비심리가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6월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은 7년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2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월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메르스발 내수 충격이 있었던 지난해 6월과 같은 수준이다. CCSI는 지난 2003년부터 2015년까지 장기평균치를 기준값 100으로 잡아 100보다 크면 가계의 경기 인식이 평균보다 낙관적임을, 100보다 작으면 비관적임을 나타낸다. 메르스 충격으로 지난해 6월 대폭 하락한 CCSI는 11월까지 꾸준히 상승하다 12월부터 3개월 연속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금리전망지수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금리수준 전망 CSI는 102로 전월(118) 대비 16포인트 떨어졌다. 지난 16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금리 인하' 소수의견이 나왔던 게 영향을 끼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은 관계자는 "1월 조사 이후 일본의 마이너스 금리 도입, 미국의 금리 인상 지연 기대감 확산에 금통위 소수의견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6개월 후 경기전망을 보여주는 향후 경기전망 CSI는 75로 2009년 3월(64) 이후 6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현재 경기판단 CSI도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65로 기준치인 100을 한참 밑돌았다. 우리 경제를 비관적으로 보고 있는 인식이 강해진 셈이다.



저물가 탓에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물가수준 전망 CSI(132)는 3포인트 하락했다. 가계수입 전망 CSI, 소비지출 전망 CSI, 임금수준 전망 CSI 등도 각각 2포인트씩 떨어졌다.

물가에 대한 인식은 2.4%로 지난해 9월 수준을 여섯 달째 이어갔고 기대인플레이션율은 8월 이후 일곱 달째 2.5%를 기록하고 있다. 소비자물가 상승에 영향을 줄 주요 품목으로는 공공요금(60.9%), 집세(46.1%), 공업제품(28.0%) 등이 꼽혔다. /김상훈기자 ksh25t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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