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정병 사장이 올해 슬로건으로 정한 ‘DNA Reverse for Tomorrow’는 조직의 목표와 전략, 행동을 미래지향적으로 혁신하자는 의미다.
이를 위해 롯데카드는 ‘SOFT(유연한 사고와 조직문화 개선)’, ‘SPEED(빠른 환경대응)’, ‘SHIFT(수익구조 다변화)’, ‘SLIM(효율 경영)’ 등을 함축한 ‘4S’를 중점과제로 정해 추진하고 있다.
우선 ‘SOFT’ 추진과제는 유연한 사고로 모든 관행적 업무활동을 재검토하고 업무프로세스를 재정비함은 물론 부서협업강화 등 조직문화를 개선하는 것이다. 롯데카드는 지난달 ‘자율근무제’를 도입해 업무의 효율성과 집중력을 한층 높인 것은 물론 ‘전사제안제도’를 통해 비효율적인 프로세스나 업무관행을 개선하고 있다.
‘SPEED’는 미래 ICT환경에 대한 빠른 대응과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는 것으로, 모바일서비스 관련 조직을 확대해 모바일 환경에서 소비자니즈를 충족시키고 타사와 차별화된 서비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빅데이터 활용 기능 및 서비스를 망라하는 브랜드 “(노크)Knock”를 론칭한데 이어, 이번 달에는 빅데이터 기반 개인화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홈페이지 리뉴얼을 완료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회원 라이프스타일별 맞춤 정보 제공은 물론 자신의 소비패턴에 최적화된 상품과 혜택을 체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적용했다. 이 밖에도 올 상반기 안에 모바일뱅크 특화카드를 출시하고 인터넷은행, 핀테크기업 등 신규경쟁자와 차별화된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SHIFT’는 신수익원 창출과 수익구조 다변화로서 롯데카드는 지난달 ‘미래사업부문’ 조직을 신설해 급변하는 고객의 라이프 스타일분석을 통한 맞춤형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해 11월에 선보인 롯데카드 직영쇼핑몰인 ‘올마이쇼핑몰’을 올해 안으로 상품 품목 5만개 수준까지 늘려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 쇼핑매력도를 높여 나가고 기존 쇼핑몰과 다른 차별화를 강화할 방침이다.
끝으로 ‘SLIM’은 효율경영 추진이다. 채 사장은 카드업의 성장잠재력이 둔화됨에 따라 생존을 위한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질 것으로 보고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고 있다.
채 사장은 “한발 또는 반발만 앞서서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해낼 수 없다”며 “모바일 시장 선점과 신사업 진출 및 수익다변화 등 ‘DNA Reverse for Tomorrow’를 통해 앞으로 마주할 위기를 정면승부하자”고 말했다. /정훈규기자 cargo2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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