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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차세대 OLED 패널… 유럽명차 타고 '질주 채비'

벤츠·폭스바겐 등 공급 확대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폭스바겐 제아
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내부에 탑재한 폭스바겐의 2015년 콘셉트카 '제아'. /서울경제DB

이르면 오는 2018년부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유럽산 명차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메르세데스벤츠·아우디 등 유럽의 명품 완성차 업체는 OLED 디스플레이를 차량에 접목하기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기울이고 있다. 모양과 크기를 유연하게 바꿀 수 있고 기존 액정표시장치(LCD)보다 선명한 화질을 갖춘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차별화된 디자인 미학을 구현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리고 이처럼 혁신적 차량용 OLED 디스플레이 공급을 선점하며 시장을 주도할 기업은 바로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한 한국 업체들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내년 말 세계 최초 양산을 목표로 차량용 OLED 패널 제품의 상세 사양을 유럽 완성차 업체들과 조율하고 있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벤츠를 포함한 고급 유럽차 브랜드와 이들에 부품을 대는 부품업체 상당수가 OLED 패널 조달방안을 LG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미 폭스바겐·아우디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OLED 패널을 탑재한 차량 센터콘솔·계기판을 각각 선보였다.

차량의 전자장비(전장)화가 진행되면서 자동차 디스플레이 시장도 급속도로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HS는 지난해 1억1,814만대였던 차량용 패널 출하량이 오는 2021년께 1억7,065만대로 4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집계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지금은 차량용 내비게이션처럼 한정된 부품에만 디스플레이를 쓰지만 미래형 자동차는 더욱 다양한 크기·용도의 디스플레이가 필요해질 것"이라며 "자유롭게 변형할 수 있는 OLED가 LCD를 대체해 차량용 디스플레이 성장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디스플레이는 정체 상태인 TV·모바일 디스플레이를 대체할 신성장 동력을 자동차 디스플레이라고 본다. 그중에서도 고급차들의 수요가 크고 중국 경쟁사들이 쉽게 따라하기 어려운 플라스틱 OLED 디스플레이가 핵심이다. 또 차량용 패널은 모바일·노트북용에 비해 단가가 월등히 높을 뿐 아니라 한 번 거래계약을 맺으면 다년간 안정적으로 물량을 납품할 수 있다.

LG디스플레이와 업계 선두를 다투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차량용 OLED 패널 시장에 뛰어들기 위한 채비를 진행 중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아우디에 샘플용 OLED 패널을 제공했으며 주요 완성차 브랜드에 선보일 수 있는 제품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종혁기자 2juzs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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