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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돌 "내용상 정말 완패였다"

10일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제 2국 대국장에서 이세돌 9단이 아자 황 교수(구글 딥마인드 리서치 사이언티스트)와 인사하고 있다. /사진=구글 딥마인드




“내용상 정말 완패였다”

이세돌 9단이 이번 알파고와의 대결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자신의 패배를 인정했다. 기자회견은 대국 종료 후 약 50분 후 미디어 브리핑룸에서 열렸다. 이세돌 9단은 “굉장히 놀란 것은 어제 충분히 놀랐고, 이제는 할 말이 없는 정도가 아닌가 싶다”며 “조금도 한순간도 앞섰던 적이 한 번도 없었다”고 담담한 표정으로 말했다. 그는 브리핑룸에 들어와 구글 딥마인드 데미스 허사비스 최고경영자(CEO)와 악수를 나눌 때를 제외하고는 다소 굳어진 표정을 지으며 질의응답에 차분하게 응답했다. 이세돌 9단은 “(알파고에게)특별히 이상한 점도 발견하지 못했다. 어제는 이상한 점이 있지 않나 했는데, 오늘은 알파고가 완벽한 대국을 펼쳤다”며 경기 도중 느꼈던 소감을 이야기했다. 이세돌 9단은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째 대국 중 2국에서 알파고에 211수 끝에 백 불계패했다. 다음 대국은 오는 12일 오후 1시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다.

/정수현기자 valu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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