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머니 '쓱' 컸다

반년만에 충전액 200억 돌파… 하루에 1억 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무기… 선불결제 시장 새 강자 부상

신세계의 간편결제서비스 SSG머니(쓱머니)가 출시 6개월 만에 충전금액 200억원을 돌파했다. 하루에 1억원씩 충전한 셈으로 강력한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무기로 선불결제 시장에서 새 강자로 부상하는 모습이다.

신세계그룹은 15일 간편결제서비스 SSG머니의 충전금액이 지난 9월부터 올해 2월까지 200억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SSG페이 앱을 내려받아 사용하는 SSG머니는 무통장 입금이나 신용카드, 상품권, 포인트 등으로 충전한 뒤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스타벅스 등에서 현금처럼 사용하는 선불결제 수단이다.

SSG머니 충전횟수는 6개월간 총 35만 건을 기록했다. 하루 평균 1,923건, 1억원이 무통장입금, 카드결제 등을 통해 충전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세계포인트, 씨티포인트, KB포인트리, 하나머니, OK캐시백 등 각종 포인트와 신세계상품권 25억원 어치 이상이 SSG머니로 전환됐다.

SSG페이 앱은 지금까지 140만명 이상이 설치했다.



문준석 신세계아이앤씨 팀장은 "지금까지 다양한 간편 결제 서비스들이 등장했지만 선불형 서비스와 후불형 신용카드 간편결제를 동시에 온·오프라인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SSG페이가 유일하다"고 소개했다.

실제 SSG페이는 다른 결제수단과 차별화된 각종 서비스로 시장을 파고들고 있다. 전국 3,000여개 '청호이지캐쉬 현금자동인출기기(ATM)에서 SSG머니를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고, 신세계TV쇼핑 방송 중 화면 QR코드를 찍어 해당 상품을 바로 구매할 수도 있는 TV 결제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SSG페이는 은행 계좌 연동 서비스, 교통카드 기능, 아파트 관리비 납부 서비스 등 범용성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윤경환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