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신진 디자이너 100人, 알리바바 입다

아트리아, 국내 100여개 브랜드 독점 공급 계약

대자본 없이 디자이너끼리 해외 시장 직접 공략

K패션 열기 불지펴… 가로수길엔 플래그십 매장

아트리아 가로수길 플래그십 매장
아트리아 가로수길 플래그십 매장.

국내 100여개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과 손잡고 K패션을 알린다. 그동안 삼성물산 패션부문 등 대형 패션기업 브랜드가 알리바바 티몰 등에 입점한 적은 있었지만 디자이너 브랜드 연합이 알리바바와 제휴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디자이너 브랜드 전문 에이전시인 아트리아 인터내셔널은 최근 알리바바 인타이리테일과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 독점 공급계약을 맺었다. 인타이쇼핑 내에 '아트리아 부띠끄' 카테고리를 만들고 온라인·모바일, 오프라인 매장을 연계한 O2O 사업을 내달 초부터 본격 전개한다.

아트리아는 최근 요하닉스·일레븐닷일레븐 등 인기 디자이너 브랜드 50개를 선정해 인타이쇼핑몰·모바일앱, 티몰, 타오바오몰에 입점시켰다. 각 브랜드가 자체적으로 신상품 사진과 상품설명, 매장 정보 등을 한국 아트리아 홈페이지 내 부띠끄 공간에 올리면 중국 사이트에도 실시간 반영되는 방식이다. 중국 현지 소비자들이 쇼핑몰 및 모바일앱에서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 상품을 검색하고 구매하면 국내에서 중국 본토로 직접 배송해준다.

연혜민 아트리아 대표는 "한국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가 독자적으로 해외에 진출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이들을 한데 모아 해외업체와 직접 접촉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하게 됐다"며 "현재 아트리아 소속 브랜드가 130여개지만 향후 명동·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의 편집숍 뿐만 아니라 지방 의류 매장까지 연계해 해외 직접 판로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아트리아는 알리바바뿐만 아니라 중국 2위 전자상거래 업체인 징동닷컴과도 공급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알리바바와 마찬가지로 직구 형식의 상품 공급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이밖에도 홍콩의 유명 패션유통업체인 아이티그룹과도 협업해 홍콩 내 8개 편집숍 매장을 숍인숍 형태로 열고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키기로 했다.



특히 온라인사업 개시와 동시에 서울 신사동 가로수길에 지하 1층, 지상 2층 총 3개층 규모로 아트리아 플래그십매장도 23일 오픈한다. 지하 1층은 K팝 클럽 콘셉트로 꾸몄고, 지상 1층 매장에서는 매달 '이 달의 브랜드'를 선정, 디자이너들이 직접 매장 분위기나 상품 진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업계에서는 아트리아의 이같은 시도가 글로벌 K패션 열풍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준지, SK네트웍스의 스티브J&요니P 등 대형 자본과 디자이너의 만남으로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고 있지만 이제는 디자이너끼리도 규모의 경제를 이뤄 글로벌시장에 직접 선보일 수 있는 창구가 열렸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온라인 플랫폼 발달로 이제 패션뿐만 아니라 뷰티 등 킬러 콘텐츠만 있으면 해외 대기업과 직접 닿을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신희철기자 hcshin@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