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출연硏-민간기업 지카 진단기술 개발 '파란불'

'혈청 반응 통해 신속진단법'

생명硏, 가을께 시제품 제작

녹십자엠에스, 바이오니아도

진단키트 수출허가, 출시 앞둬

지카바이러스 국내 첫 확진환자가 확인됐던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전문 방역요원들이 공항입국장 CIQ지역의 바닥을 소독하고 있다./영종도=이호재기자.




지카바이러스 환자가 국내에 유입되면서 감염 여부를 확인하는 진단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민간 바이오 업체들도 관련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하 생명연)은 이르면 올 하반기 지카바이러스 진단 기술 개발을 완료한다.

생명연이 개발 중인 지카바이러스 진단 기술은 ‘신속진단법’이다. 바이러스에 의해 생기는 항체와 감염 혈청의 반응을 통해 진단하는 방식이다. 항체에 반응하는 물질인 항원은 이미 개발된 상태다. 항체가 만들어지면 검증 실험을 거쳐 개발을 완료할 수 있다. 정대균 생명연 바이러스감염제어연구센터장(박사)은 서울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올 가을 시제품 제작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지카바이러스 샘플이나 감염 환자에 대한 검사가 필요하기 때문에 검증하는 데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인플루엔자나 메르스는 국내에 감염 사례가 많았기 때문에 검체(검사에 쓰일 물질)를 바로 확보할 수 있었다. 하지만 지카바이러스는 국내 발병 환자가 1명에 불과해 검체 확보에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설명이다. 정 센터장은 “아직 검체를 확보해 실험하는 데는 무리가 따른다”며 “브라질이나 태국 쪽에서 검체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민간 바이오 업체들도 진단키트 출시를 준비 중이다. 바이오니아는 지카 바이러스 다중분자진단키트인 ‘액큐파워ZIKV’ 개발을 완료, 임상 종료와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지난달 유럽 의료기기인증(CE-IVD)을 완료했고,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체외진단용 시약 수출용 허가도 받았다.

솔젠트는 지난 1월 브라질 현지검사센터의 요청으로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에 착수해 지난달 개발을 완료하고 유럽인증을 획득했다. 솔젠트 연구진은 다음달 브라질 현지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엑세스바이오와 녹십자엠에스도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 개발에 나섰다. 엑세스바이오의 지카 바이러스 면역진단키트, 분자진단키트는 임상시험 단계에 진입했다. 이번 임상은 콜롬비아에 있는 임상시험 전문기관(PECET)에서 맡아서 한다. 녹십자엠에스 역시 지카 바이러스 진단키트의 식약처 수출 허가를 받았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