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를 마시며 수다 떠는 곳 정도로 여겨졌던 커피 전문점이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회의실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커피를 마시면서 정보 공유도 하고, 창업 선배들의 다양한 경험이 담긴 강연까지 들을 수 있다고 하는데요. 정부와 스타벅스코리아가 예비 청년 창업가들을 위해 창업카페 확산에 나섰습니다. 한지이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서울 명동에 있는 스타벅스매장에 예비 청년 창업가들이 삼삼오오 모였습니다.
한 손으로는 커피를 맛보며 창업 선배들의 강연 내용을 열심히 받아적습니다. 패널에 붙은 포스트잇에는 평소 선배들에게 물어보고 싶었던 질문들이 빼곡합니다.
정부가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창업 사랑방 역할을 하는 창업카페 활성화에 팔을 걷어 부쳤습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는 스타벅스코리아와 함께 서울 명동길점 스타벅스 매장에서 ‘창업카페 프로그램 활성화를 위한 발대식’을 열었습니다.
수도권지역 대학의 창업동아리 학생 120여명이 참석한 이 행사에서 박용호 청년위원회 위원장은 창업카페 활성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창업카페는 이번 발대식을 시작으로 청년층 유동인구가 많은 서울지역 4개 스타벅스에서 특정 요일을 정해 창업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인터뷰] 박용호 위원장 / 대통령 직속 청년위원회
여기서 초기에 만들어진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파괴적인 아이디어들이 일부 성장이 된 뒤에 창조경제혁신센터로 와서… 전국 방방곡곡에서 창업카페를 열게 됐습니다.
이어 ‘더 나은 미래를 향한 도전’을 주제로 강연에 나선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예비 창업가들에게 틀에 갇히지 않은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실현하라고 조언했습니다.
스타벅스 매장 한 켠에는 다양한 아이디어 상품들도 함께 전시됐습니다. 잠금장치와 선반, 옷걸이 기능이 한데 모인 신개념 화장실 장치부터 세계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태블릿 전용 키보드까지, 모두 청년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에서 개발된 상품들입니다.
[인터뷰] 박신영 / 인덕대학교 2학년
오늘 카페에 와서 대표님들을 모시고 강연을 듣게 되면서 좀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유용한 시간이었습니다.
[스탠딩]
미래부와 청년위원회는 창업카페가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는 커뮤니티로 자리잡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서울경제TV 한지이입니다.
[영상취재 이창훈 / 영상편집 김지현]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hanjehan@sed.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