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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한-이란 ICT 협력 양해각서’ 20여년만에 개정

‘한-이란 ICT 협력 MOU’ 올해 개정,

2004년 이후 끊겼던 협력위원회도 재개 예정

KT, 현지 1위 통신사와 ‘ICT 포괄 협력’ MOU 체결

SKT도 이란 당국과 IoT 사업 협력 약속

이란 ICT 시장 매년 9%씩 성장 전망.

박근혜 대통령의 이번 이란 순방을 계기로 한국과 이란의 정보통신기술(ICT) 교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현지 ICT 시장은 오는 2020년까지 매년 9%씩 급성장할 것으로 관측돼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성장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2일 이란 정보통신부와 지난 1990년에 체결한 뒤 20여년간 제자리걸음이었던 한·이란 ICT 협력 양해각서(MOU)를 올해 안에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는 양국 간 정책자문과 상대국 기업의 진출 시 지원 등 세부 협력방안이 포함된다. 양국 간 ICT 공식 협의 채널이었으나 2004년 이후 중단됐던 ICT 협력위원회도 재개될 예정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이란 ICT 시장은 지난해 179억달러(약 20조원) 규모로 2020년이면 298억달러(약 3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양국 간 협력 확대를 계기로 KT는 현지 1위 유무선사업자인 TCI와 MOU를 맺었다. 양측은 5세대(5G) 통신과 유무선 네트워크, 인터넷데이터센터 등 통신 인프라뿐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스마트시티 등 ICT 산업 전 분야에 포괄적으로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이란 가스공사, 현지 민간 에너지 기업 집단과 함께 저전력 사물인터넷 기술인 ‘로라(LoRa)’를 현지 가스 원격검침 서비스에 적용하기로 했다.

민간기업뿐 아니라 공공기관 간 교류도 활성화된다. 전자통신연구원(ETRI)은 현지 투자기관인 TEM인베스트와 ICT 공동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는 등 정부 기관의 이란 진출 역시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조양준·정혜진기자 mryesandno@sedaily.com

◇이란 정보통신기술(ICT) 시장 규모 전망 (단위: 억 달러)



2014년 2015년 2016년 2020년
170 190 212 298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올해 이후는 추정치)

◇이란 전자제품 시장내 한국 상품 점유율(단위: %)

휴대폰 LCD TV 냉장고 에어컨
51.6 93.2 84.5 78.5
*2015년 기준 (자료: 미래창조과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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