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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게임’의 사나이 정욱의 ‘넵튠’, 10월 코스닥 상장





정욱 전 한게임(현 NHN엔터테인먼트(181710)) 대표가 이끄는 모바일 게임 업체 넵튠이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와 합병해 오는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스팩은 비상장회사 합병을 목적으로 증권사가 설립한 페이퍼컴퍼니다.

3일 대신밸런스제1호스팩(217270)은 1대105.54의 비율로 넵튠을 합병한다고 공시했다. 양사는 9월9일 주주총회를 열어 합병안을 결의할 예정이다. 합병기일은 10월13일이며 같은 달 24일 신주가 상장된다. 합병 이후 예상 최대 주주는 정욱 넵튠 대표(14.0%)다.

정욱 넵튠 대표




정 대표는 지난 2009년부터 2011년까지 한게임을 이끌었고 2012년에 모바일 게임회사 넵튠을 설립했다. 한게임은 김범수 카카오(035720) 이사회 의장이 지난 1998년 창업한 회사로 고스톱·포커 등 웹보드 게임을 서비스한다. 한게임은 지난 2000년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의 네이버컴과 합병해 NHN이 탄생했다. 정 대표를 비롯해 남궁훈 엔진 대표, 이은상 카본아이드 대표 등 현재 게임 업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최고경영자(CEO)들이 모두 한게임 CEO 출신이다.

넵튠은 ‘프로야구 마스터 시리즈’를 비롯해 ‘LINE 퍼즐 탄탄’ ‘탄탄 사천성’ 등을 국내와 일본에서 서비스하고 있다. 특히 LINE 퍼즐탄탄은 일본 애플 앱스토어 전체 다운로드 1위, 대만 구글 플레이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한 히트 게임이다. 지난해 소셜 카지노 게임업체 HNC게임즈를 포괄적 주식교환 방식으로 인수하며 사세도 넓혔다. 넵튠은 연결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매출액(영업수익) 100억원, 당기순이익 29억원을 기록했다.

/박준석기자 pj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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