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1%대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이 3일 발표한 ‘4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 1.0%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들어 0%대로 내려갔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월 1.3%로 1%대를 회복했으며 4월까지 3개월 연속 같은 수준 흐름을 이어갔다.
통계청은 국제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석유류 제품 가격이 내렸지만 서비스물가가 2.2% 상승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고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물가지수 중 신선 식품지수만 보면 상황은 다른 것으로 보인다.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폭이 큰 51개 품목을 묶어놓은 신선식품지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9.6% 상승했다. 이 지수는 2∼3월에도 9.7%씩 올랐다.
배추가격은 작년 4월보다 118.3%나 올랐고 양파, 무값도 각각 70.3%, 66.3% 상승했다.
마늘(47.0%), 파(42.3%), 국산 쇠고기(18.1%) 값 역시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예상치 못했던 폭설과 한파 영향으로 작황이 나빠진 것이 지금까지 채소 가격에 영향을 끼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양파와 배추는 4월 이후, 무는 5월 이후부터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TV 뉴스화면 캡처]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