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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에 꽂힌 삼성, 콘텐츠도 키운다

멀리 떨어진 부모와 소통 '베드타임 스토리즈' 등

예술 문화 관련 앱도 개발…VR 수요 확대에 박차

베드타임 VR 스토리즈 관련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베드타임 VR 스토리즈 관련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삼성전자가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가상현실(VR)을 육성 중인 가운데 VR 콘텐츠 강화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가족 간 유대감 형성 및 예술문화 체험 등에 VR가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서 VR 수요 확대에 나선 모습이다.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영국에서 기어 VR를 통해 잠들기 전 아이들에게 VR로 구현된 이야기를 들려주는 베드타임 VR 스토리즈(Bedtime VR stories) 앱을 개발 중이다. 부모와 자녀가 같이 있지 않더라도 각자의 기어 VR 헤드셋을 통해 같은 영상을 함께 볼 수 있고 자녀는 부모의 목소리를 실시간으로 들을 수 있다. 부모가 출장을 가는 등 멀리 떨어져 있더라도 항상 자녀 곁에 있다는 느낌을 줄 수 있다. 현재 삼성은 ‘가장 멋진 장소(The Most Wonderful Place to Be)’라는 이름의 앱을 개발한 상태로 이 5분짜리 영상을 통해 부모와 자녀는 북극과 선사시대, 우주로 함께 여행을 떠날 수 있다.

삼성전자의 영국·아일랜드 정보기술(IT)·모바일 부문 사장인 코너 피어스는 “삼성은 다양한 혁신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방식으로 바꾸고자 한다”며 “이 앱을 통해 자녀와 부모가 떨어져 있더라도 돈독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앱이 VR에 대한 새로운 장르를 제시하고 향후 몇 년간 VR가 사용되는 모습을 정의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삼성전자는 VR를 통한 다양한 경험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해 2월에는 호주의 한 아버지가 기어VR를 이용해 4,000㎞ 떨어진 지역에서 아이 출산 과정을 함께하기도 했다. 계약직 직원인 제이슨 라크씨는 아내가 아이를 출산할 병원과 자동차로 45시간 떨어진 호주 퀸즐랜드주에 파견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그는 출산 당일 퀸즐랜드에서 기어VR를 착용, 병원 분만실에 설치된 여러 카메라를 통해 아내가 셋째 아이를 출산하는 장면을 생생히 볼 수 있었다.

삼성전자는 예술문화 관련 VR 콘텐츠도 강화하면서 수요층을 확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예술의전당에서 갤럭시S7와 기어VR로 즐기는 문화예술 갤러리 운영하고 있다. 체험관에서 관람객들은 기어VR로 웅장한 오케스트라와 서예박물관 등 공연장과 전시 현장에 실제로 있는 것과 같은 가상 체험이 가능하다.

지난해 6월 삼성전자는 기어VR를 통한 영국 국립자연사박물관과 협력해 고대 해양 생태계 체험 가상현실 프로그램 제작에도 나선 바 있다. ‘데이비드 아텐보로의 최초의 생명(David Attenborough’s First Life)’이라는 제목으로 15분간 진행되는 이 체험 프로그램은 국립자연사박물관의 최신 연구를 기반으로 제작됐다. 관람객들은 기어VR를 통해 지구 최초의 고대 바닷속을 다이빙하는 경험과 더불어 멸종 변종 생물인 오파비니아 등 다양한 지구 최초의 해양 생물들을 생생하게 경험할 수 있다. /김현진기자 star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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