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그동안 일부 소비자 단체로부터 ‘과장광고‘라는 지적을 받아온 ’무제한 요금제‘에서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없앴다.
가장 먼저 시행에 나선 LG유플러스는 자사 홈페이지 등에 표시된 요금제·상품명에서 ‘무제한’이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요금제 설명을 통해 ‘기본제공’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SK텔레콤도 아직 홈페이지에서는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수정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가입을 받지 않고 있는 일부 요금제를 제외하고 오프라인 안내 팜플릿 등에서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모두 뺐다고 밝혔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일선 유통망에서도 더 이상 무제한이라는 표현은 사용하지 않고 있다”며 “가입 가능한 요금제에서는 팸플릿 등에서도 무제한이라는 표현이 모두 빠졌다”고 설명했다.
KT는 아직 고민 중이다. KT 측은 “무제한이라는 표현을 빼는 방안을 아직 검토 중”이라며 “소비자들의 혼란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했다.
앞서 일부 소비자 단체들은 무한·무제한이라는 표현이 마치 실제 모든 음성통화와 데이터를 주는 것처럼 소비자들에게 혼동을 초래한다고 지적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이통3사의 ‘LTE 무제한 요금제’에 대한 위법 여부를 지난 2014년 10월부터 실시, 올해 3월 이통3사 스스로 소비자 구제 방안을 마련토록 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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