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현대중공업은 기술 개발, 매출 수주 확대, 재료비 절감 등 연간 10억원 이상의 손익을 개선시킨 임직원에게 최대 1억원을 주는 ‘우수 성과 즉시 포상’제도를 시행중이라고 밝혔다. 또 연간 10억원 미만이라도 성과라도 최대 1,000만원을 포상한다.
기존에도 명목상으로는 성과 포상제도가 있었지만 실제로는 성과와 관계없이 돌아가며 상을 받거나 승진 대상자에게 상을 몰아주는 식이었다.
이외에도 금액으로 환산하기 어렵지만 회사 발전을 위한 공로가 인정될 경우 우수 직원에 대해 포상한다. 회사 이미지 제고와 재해 대처 등 손실 방지, 핵심 기술 전수 활동, 사업본부 경영 개선에 기여한 우수직원에게 최대 100만원을 지급한다. 품질과 안전 분야에서 실적이 우수한 팀도 분기별로 포상하기로 했다.
‘올해의 현중인상’도 사업본부별로 인원을 배정하지 않고 대상 1명과 분야별 현중인상 12명을 시상하기로 했다. 대상 상금을 5,000만원으로 기존의 5배로 올렸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성과주의를 확산시켜 경영효율성을 높이고 경영난을 타개하겠다는 취지로 포상제도를 개편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9월 권오갑 사장 온 이후 2014년부터 11월 조선 3사중 최초로 사무직 과장급 이상에 대해 인사 고과에 따라 연봉을 달리하는 성과연봉제를 도입했다. 그러나 사무직 대리 이하와 생산직은 여전히 호봉제를 시행중이다.
/이혜진기자 has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