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채권단과 해운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운영자금 마련을 위해 한진에 600억원 규모의 동남아 항로 운영권을 매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항로 운영권 매매 안건을 의결할 계획이다.
한진은 한진그룹에서 육상운송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사실상 한진그룹 차원에서 한진해운에 자금을 지원하는 셈이다.
이에 앞서 한진해운은 이날 210억원 규모의 중국 자회사 매각 사실도 공시했다.
채권단은 한진그룹의 유동성 부족 문제가 단기간에 해결되기 어렵다고 보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요구하고 있다. 그룹이 직접 나서 1조원 규모의 유동성을 조달하지 않으면 결국 법정관리가 불가피 하다는 게 채권단의 설명이다.
/서일범기자 squi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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