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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문화, 포지티브섬으로 바꿔 재도약하자

본지 '상생 컨퍼런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장 "대·중기 협력 통해 기업생태계 전환 필요"

14일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2016대한민국 상생컨퍼런스에 참석자들이 발표자들의 강연을 경청하고 박수를 치고 있다./이호재기자.




우리 경제가 저성장과 양극화의 늪에서 벗어나 정상궤도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과 협력을 통해 기업생태계를 획기적으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노멀 시대를 맞아 기업문화를 ‘제로섬’에서 ‘포지티브섬’으로 바꾸지 않으면 기업 성장을 담보하기 어렵다는 뜻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Corporate Social Response)이 더 이상 비용요인이 아니라 이윤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영모델이라는 지적도 있었다. 서울경제신문이 14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2016 대한민국 상생 컨퍼런스’에 참석한 기업 CSR 전문가와 정부 관료, 국회의원 등은 저성장 뉴노멀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승자독식이 아니라 상생의 기업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뉴노멀 시대의 핵심 경영전략-CSR(우리 현실과 한계 뛰어넘기)’를 주제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삼성·LG·한화·SK 등 대기업 대표와 임직원, 중소기업 대표 등 1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대기업과 중소기업 사이에 오랫동안 제로섬 문화가 똬리를 틀고 있다”며 “정부의 재정·금융정책도 중요하지만 우리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기 위해서는 뿌리 깊은 제로섬 문화를 모두가 윈윈 하는 포지티브섬 문화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승자독식의 왜곡된 기업생태계에서 탈피해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함께 멀리’ 가는 선순환 패러다임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안 위원장은 “미국 대선에서도 사회적 불평등과 양극화를 극복하는 ‘포용적 성장’이 화두가 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터키 다음으로 사회적 갈등지수가 높은 상황인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과 협력을 통해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기업의 CSR 활동이 비용요인이 아니라 이윤을 창출하는 새로운 경영모델이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차관은 “우리 경제 주변에서는 더 빠르게 좋은 물건을 잘 만드는 국가들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며 “과거와 같은 기업문화로는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없기 때문에 상생을 경제위기 돌파의 새로운 단초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LG전자 CSR팀장은 주제강연에서 “경영진은 돈이 아니라 인권·노동·환경·지역사회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사결정을 내려야 한다”며 “기업 임직원 모두가 이 같은 인식을 내재화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교육하는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정명기자 vicsj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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