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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후끈 달군 포켓몬 고 열풍] "직접 해보자" 속초에 간 애널리스트

정호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IP의 힘, 포켓몬 고 흥행 요인"

게임 참여 후기 보고서 눈길

낙산사에 나타난 포켓몬




‘속초 엑스포타워와 갯배선착장은 물포켓몬, 낙산사는 뿔포켓몬.’

스마트폰 증강현실(AR) 게임 ‘포켓몬고(Pokemon Go)’ 열풍에 증권사 애널리스트가 국내에서 유일하게 게임이 가능한 속초를 방문, 100여마리의 포켓몬을 수집한 실제 게임 참여 후기를 보고서로 내 눈길을 끌고 있다.





19일 정호윤 유진투자증권(001200) 연구원은 ‘속초를 다녀왔다: 포켓몬 열풍 체험기’라는 보고서에서 “포켓몬고의 인기를 직접 체험해보기 위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플레이가 가능한 강원도 속초 일대를 직접 찾아갔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포켓몬이 자주 등장한다고 알려진 속초 엑스포타워와 낙산사·갯배선착장 등 유명지역을 약 4~5시간 동안 돌아다니며 약 100여마리의 포켓몬을 수집했다. 그는 “속초 엑스포타워는 도시와 호수 사이에 자리한 덕에 ‘꼬부기’ 등 물포켓몬 외에도 비행기능이 있는 ‘주뱃’ 등 도심지역에서 볼 수 있는 포켓몬이 함께 나타나 ‘명당’이라는 이름값을 톡톡히 했다”고 소개했다. 이 밖에도 낙산사에는 뿔포켓몬인 ‘뿔카노’가 등장하며 포켓몬고 체험 관광객을 불러모았다. 정 연구원은 “현장에서 확인한 포켓몬고의 인기는 언론에 알려진 것 이상으로 뜨거웠다”며 “포켓몬고가 실행된 스마트폰이 들려 있었고 갯배선착장에서는 가족 단위의 관광객들이 여행과 포켓몬을 함께 즐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포켓몬고의 흥행요인을 포켓몬스터라는 강력한 지적재산권(IP)의 힘, AR와 위치정보시스템(GPS) 기술을 통한 게임 현실화를 꼽았다. 그는 “포켓몬고는 게임산업에서 IP의 보유 여부가 미래 수익 창출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는지 분명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국내 게임사들 중에서도 다양한 IP를 보유한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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