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다음 주부터 증권과 외환, 파생상품시장의 매매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됩니다.
주식을 사고 팔 수 있는 시간이 그만큼 더 늘어나는 것인데요.
이에 따라 주식 거래대금 증가 효과로 증권주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정훈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로 출범 60주년을 맞은 한국증시가 새로운 변화를 앞뒀습니다.
한국거래소는 지난 5월 매매거래시간 30분 연장 발표 후 관련 규정의 개정과 시스템 준비를 완료하고 다음 주부터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증권시장에서는 정규시장 매매거래시간이 기존보다 30분 더 늘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 진행됩니다.
반면 시간외시장은 30분 단축돼 오후3시40분부터 6시까지 열립니다.
이번 30분 연장조치는 당장 증시 거래량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은 주식거래시간 연장으로 코스피는 4.1%, 코스닥은 7.4% 거래가 늘어 평균 5.3% 거래대금 증가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증권사들 입장에서 거래량 증가는 호재일 수 밖에 없습니다.
위탁수수료 증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기 때문입니다.
일평균 주식 거래대금 8조원까지 늘어난다고 가정하면, 증권사의 위탁수수료는 연간 1,780억원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는 지난해 증권사 영업이익의 4.4%에 해당합니다.
특히 초대형 투자은행 라이센스 부여 등 정책적 수혜도 잇따를 경우 증권주의 매력은 더 부각될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소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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