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 말까지 자체상장을 완료한 글로벌 주요 12개 거래소의 주가는 평균 117.16% 급등했다.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은 거래소는 일본거래소(JPX)로 상장 이후 328.75%나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런던거래소(LSE)는 271.30% 상승으로 뒤를 이었으며, 나스닥(NASDAQ), 뉴욕거래소(NYSE)이 각각 178.39%, 136.76%로 뒤를 이었다. 요하네스버그거래소(JSE)는 129.91%로 5위를 차지했다. 이들 거래소는 각각 벤치마크로 삼은 지수 상승률과 비교했을 때 평균 82.44%의 높은 주가 상승을 나타냈다.
조사대상 12곳 거래소 중 11곳이 지수대비 초과 수익률을 기록했다. 런던거래소는 지수 대비 252.53%포인트로 가장 높은 초과수익률을 기록했고, 일본거래소는 244.87%포인트로 2위, 유로넥스트는 84.21%포인트로 3위를 차지했다. 독일거래소(DB)는 혼자 주가 상승률(45.04%)이 지수 상승률(64.26%)을 밑돌았다.
북미3대거래소 뉴욕거래소·나스닥·토론토거래소(TMX)는 6년간 평균 134.35% 주가가 상승했으며 지구 대비 초과 상승률은 73.34% 포인트를 기록했다. 애플,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등 기술주 성장 영향으로 나스닥이 높은 주가 상승을 시현한 덕분이다. 아시아에서는 일본 거래소가 6년간 가장 높은 주가 상승률을 기록한 반면 홍콩거래소는 12개 상장 거래소 중 가장 낮은 주가 상승률인 1.89%를 나타냈다.
거래소 관계자는 “전 세계 상장거래소들이 전통적인 사업영역 확장과 다각화에 힘쓰고 있다”며 “거래소 속성상 집중되는 거래 관련 빅데이터를 활용해 정보사업 분야에서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wise@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