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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정밀 3D 지도·5G 소통기술…자율차 가속 페달 밟는 SKT

국내서 21번째 임시운행허가 받아

티맵 月 1,000만대 빅데이터 활용

자율주행 알고리즘 구축도 강점

구글·인텔 등 개발기술 추월 자신





삼성전자와 LG전자에 이어 SK텔레콤(017670)이 21번째 자율주행자동차 임시운행허가를 받으면서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의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에 속도가 붙었다. SK텔레콤은 오차가 10㎝ 이내인 3D 초정밀 지도와 반응속도 0.001초 이하인 5G 차량 소통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ICT 기업인 구글·아마존·인텔·엔비디아 등이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를 앞선다는 계획이다.

19일 국토교통부는 SK텔레콤이 신청한 자율주행차 임시운행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16년 3월 현대차에 첫 번째 운행허가를 내준 후 지금까지 총 12개 기관, 21대의 자율주행차에 대해 운행허가를 내줬다. SK텔레콤은 최근 허가를 받은 삼성전자·LG전자에 이어 ICT 기업 중 세 번째, 이동통신기업 중 첫 번째로 운행허가를 받았다. 국토부는 “자동차 업계와 대학에 이어 ICT 기업의 운행 허가 신청이 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는 인공지능(AI)·IT 기술 등 첨단기술의 복합체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이 국토부로부터 운행허가를 받음에 따라 서울대 관악캠퍼스에 마련된 시험용 트랙과 일반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주행이 가능해졌다. 21번째 운행허가를 받은 SK텔레콤의 자율주행차는 ‘3D 초정밀 지도’가 최고의 경쟁력으로 꼽힌다. 또 신호감지 후 반응속도가 0.001초 이하인 ‘5G 차량 소통 기술’도 주목할만한 기술로 평가 받는다.

3D 초정밀 지도는 그래픽장치(GPU) 전문 개발업체인 엔비디아와 개발 중인 기술로 도로 주변 지형지물과 신호등을 25㎝ 이하로 정밀하게 담아 오차를 10㎝ 이내로 줄였다. 현재 위성항법장치(GPS)와 연동된 내비게이션은 오차가 175㎝나 된다.



SK텔레콤은 3D 초정밀 지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티맵’을 3D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월 1,000만대에 달하는 이용 차량의 빅데이터를 자율주행 알고리즘에 반영할 계획이다.

자율주행차 개발 경쟁은 국내외에서 뜨겁다. 국내에서는 네이버·카카오 등이 문을 두드리고 있고, 해외에서는 델파이와 BMW·인텔·모빌아이 등이 구글·도요타·혼다 등과 손잡고 2021년까지 완전자율 주행차를 내놓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선 완성차 업체와 빅데이터 업체, AI 업체 간의 협업이 필수인 만큼 합종연횡은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자율주행차 개발에 나선 ICT 기업들은 사람들이 집, 직장 다음으로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 자동차라는 점에 집중해 자율주행차 안에 자체 개발한 AI 서비스를 탑재해 운전자의 시간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또 자율주행차 시대에는 음성으로 차량을 운전하는 것이 일반화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한국어 음성 관련 빅데이터를 확보한 기업들도 시장 선점을 위해 적극 뛰어들고 있다.

다만 완전자율 주행차가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듯하다. 미국 도로교통안전국은 자율주행차의 기술 단계를 크게 4단계로 구분했는데 현재의 기술력은 운전자가 직접 제어해야 하는 ‘복합기능자동화(2단계)’ 정도 수준이다. /양철민·양사록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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