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연구원은 “한화의 100% 자회사인 한화건설의 내년 매출과 영업이익을 3조6,044억원과 2,075억원으로 전망한다”며 “수익성이 양호한 이라크 주택사업 매출이 5,630억원으로 41.6% 늘고 국내 주택사업도 우수한 분양성과와 계열사 수주로 실적 회복에 일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내년 자체사업 영업이익은 2,955억원으로 예상한다”며 “화약, 방산, 기계 부문 등의 실적 개선세가 지속되고 첨단무기 개발과 수출 확대로 새로운 판로 모색도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정 연구원은 “한화건설의 해외 플랜트 불확실성 해소, 내년 영업실적 정상화 기대감을 고려하면 한화는 연결 실적 개선과 순자산가치 증대가 가능하다”며 “현 주가는 상당히 저평가돼 상승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최남곤 유안타 증권 연구원도 “실적 부진이 이어진 한화건설 영업가치를 최저 수준으로 반영했을 때 적정 주가는 5만 2,000원 수준”이라면서 “2018년에도 한화생명, 한화건설 중심으로 이익 개선 흐름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문제가 됐던 면세점 사업 업황이 개선되고 테크윈 실적 개선이 이뤄지면서 그룹의 취약점이 해소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한화건설은 이라크 사업장에서 선수금을 수취하는 지, 공기 연장에 따라 이라크에 보상해야 하는 지 등을 관찰하라고 조언했다.
/임세원기자 wh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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