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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 "자가면역질환 종류 100가지 넘어... 2023년까지 신약 3종 허가받을것""

로이반트에 항체신약 기술 수출

15년간 30억~40억弗 수익 기대

박승국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의 향후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올바이오파마




박승국(가운데) 한올바이오파마 대표가 2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의 향후 개발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사진제공=한올바이오파마


“자가면역질환은 마땅한 치료제가 없는 실정입니다. 이번 계약으로 2022년에는 자가면역질환에서 신약 허가를 받는 게 목표입니다.”

박승국(사진) 한올바이오파마(009420) 대표는 20일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스위스 제약사에 기술 수출한 자가면역질환 치료 항체신약 ‘HL161’의 향후 개발 계획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한올바이오파마는 전날 스위스 제약사인 로이반트사이언스에 HL161을 5억250만달러(한화 약 5,452억원)에 기술수출한다고 공시했다.

박 대표는 “몸을 지켜야 할 면역세포와 항체가 자신의 몸을 공격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은 종류만 100가지가 넘는다”면서 “적응증을 확대해 2023년에는 약 3개의 허가를 받는 방안을 계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기술수출한 HL161은 자가면역질환을 일으키는 ‘FcRn’의 작용을 선택적으로 억제해 신체를 공격하는 자가항체의 분해를 유도하는 신약이다. 혈액투석이나 고용량의 면역글로불린 주사 투여하는 기존 방식보다 안정적이고 치료 효과가 높은 게 특징이다. 박 대표는 “여러 글로벌 제약회사에서 (기술 수출) 제안을 받았다”면서 “이 중에서 로이반트가 대규모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효율적으로 빠르게 약을 개발하는 시스템이어서 로이반트를 선택했다”고 언급했다.



로이반트는 최근 일본 소프트뱅크로부터 11억달러 투자를 받는 등 지금까지 총 26억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질환 영역별로 6개 자회사를 설립해 임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한올바이오파마와의 계약으로 로이반트는 자가면역질환 전문 자회사를 설립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자가면역질환에 희귀질환도 포함돼 있어 패스트트랙(신속등재절차)으로 신약 품목 허가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향후 15년동안 30억~40억달러 정도의 기술이전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올바이오파마는 로이반트 외에도 지난 9월 중국의 ‘하버 바이오메드’에 중국 시장에 대한 기술 수출을 계약한 바 있다. 박 대표는 “자가면역질환이 지역별로 유병률, 관심 있는 질환이 다 다른 만큼 지역별로 다른 글로벌 회사와 협력 구조를 구축해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라면서 “내년에는 일본 회사와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HL161은 호주에서 임상 1상이 진행 중이다. 앞서 원숭이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70%가량 치료 효과를 보였다. 박 대표는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결과 높은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선례가 있다”며 “앞으로 회사가 진행할 임상에서도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김지영기자 ji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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