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19위에 올랐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기업 중 3위로 미국 소비자들에게 호의적인 평가를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7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의 유력 여론조사업체 모닝 컨설트가 최근 발표한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공동 19위를 기록했다. 지난 1∼3월 미국의 성인 약 25만명을 대상으로 1,000여개 기업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결과다.
‘톱 25 리스트’에서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7위)와 영국 도브(17위)에 이어 외국 기업으로는 3위에 올랐다. 모닝 컨설트는 지난해 처음 이 리스트를 발표했을 때는 ‘톱 10’ 명단만 내놓았고 삼성전자는 이에 포함되지 않았다.
1위는 세계 최대 검색 포털인 구글로 조사됐다. 이어 초콜릿으로 유명한 허쉬와 제과·제빵브랜드인 필스베리가 각각 2, 3위에 올랐다. 이밖에 아마존·UPS(공동 4위), 켈로그, 소니, 베티크로커, 유튜브, 캠벨수프·콜게이트(공동 10위) 등이 톱 10에 포함됐다.
소비자가전 부문에서는 삼성전자가 월풀과 마이크로소프트(MS) 등을 제치고 두 번째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지난해 소니·MS·월풀에 밀려 4위였지만 올해 두 계단 뛰어올랐다. 올해 MS는 25위로 떨어졌고 월풀은 아예 순위권 밖으로 나타났다.
/한재영기자 jyha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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