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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복지를 아시나요" 잘 나가는 직장에는 커피머신이 있다

직원 복지 차원서 커피머신 구입 회사 늘어나

글로벌 기업은 물론, 스타트업까지 "커피 복지"

스위스 고급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유라'부터

국내 토종기업 동구전자의 '큐밍스타'까지

일시불·렌탈 등 다양한 방법으로 구입

“프리미엄 커피머신 구비”, “아메리카노, 라떼 무한 제공”

최근 기업 온라인 채용 공고를 살펴보면, 이 같은 문구로 회사의 복지 수준을 자랑하는 곳이 많이 눈에 띈다. 괜찮은 커피숍에서 차 한 잔 마시려면 5,000원 이상을 지불 해야 하는 상황이 되면서 회사가 구비하고 있는 커피머신이 임직원을 위한 복지를 가늠하는 척도가 되었기 때문이다. 출근 직후나 점심을 먹고 나서 커피를 즐겨 마시는 직원들을 위해 복지에 신경 쓰는 회사일수록 커피머신을 휴게 공간에 비치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22일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기업부터 잘 나가는 스타트업 회사의 탕비실에는 전자동 커피머신이 구비된 경우가 많다. 대기업 L그룹은 층별 라운지마다 대당 900여만 원에 달하는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에서 선보이는 오피스용 커피머신을 배치해 임직원들이 원할 때마다 커피를 마실 수 있도록 했다. L그룹 관계자는 “사내 임직원들의 업무 능률을 향상시키고, 사무실을 조금 더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고가의 커피머신을 층마다 배치,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고 설명했다. 종합 홍보 대행사 T사도 사무공간과 분리된 휴게 공간에 유라 커피머신을 배치, 직원들의 ‘커피 복지’와 휴식에 신경 쓰고 있다.

클래식한 사무실에 어울리는 블랙 스페셜티 커피 리스트 유라 WE6/사진제공=유라




직원 복지 차원에서 회사가 전자동 커피머신을 구비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전자동 커피머신의 추출 기능과 맛이 커피 전문점 수준으로 높아져 에스프레소나 아메리카노, 라떼, 플랫화이트 등 다양한 종류의 커피를 즐길 수 있고, 직원들이 커피를 마시려고 쓰는 비용이나 시간을 절약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어서다. 종합 홍보 대행사 T 사 김진희 대표는 “고가의 커피머신을 회사에 비치했더니 외부에서 커피를 사먹는 직원들이 크게 줄었다”며 “회사 내 휴게공간을 이용해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시간이 늘어 업무 분위기도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L사나 T사에서 선택한 전자동 커피머신은 스위스 프리미엄 전자동 커피머신 브랜드 유라(JURA)다. 유라는 전자동 커피머신만을 연구, 개발해 온 만큼 사용 인원과 장소, 가격에 따라 다양한 오피스용 커피머신을 선보이고 있다.

하루 30잔 미만의 커피를 추출하는 소, 중형 사무실에 적합한 ‘유라 WE6’는 에스프레소, 리스트레토, 아메리카노 등 8가지 블랙 스페셜티 커피에 특화된 메뉴를 한 번의 터치로 내릴 수 있다. 블랙커피를 선호하는 취향에 적합하면서도 사무실 내에 우유사용이 많지 않은 부분을 고려하여 관리의 용이함까지 갖추었다. TFT화면에 한글과 메뉴 그림으로 표기가 되어 있으며 버튼 하나로 이루어지는 8단계 커피 농도 조절과 3단계 온수 조절 기능이 있어 여러 사람이 사용하더라도 이용이 아주 간편하다. 또한 유럽 최고 권위 위생 인증 기관인 TUV에서 안전성을 인증 받은 자동 린싱과 클리닝 프로그램이 탑재되어 있어 청결한 위생 관리 및 내부 세척이 가능하다. 사용 후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전환되는 에너지 절약모드와 전원 자동 꺼짐 기능도 있어 절전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유라 WE6의 소비자가격은 360만원(액세서리 별도)이나, 2019년 1월 13일까지 진행 중인 유라 연말 프로모션을 이용하면 13%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커피 전문점 못지않은 다양한 스페셜티 메뉴 제공, 유라의 New X8/사진제공=유라


하루 100잔 미만을 추출하는 중, 대형 사무실에 적합한 오피스용 커피머신 X8은 에스프레소, 아메리카노 등 블랙커피부터 카푸치노, 카페라떼, 요즘 유행하는 플랫화이트까지 총 21가지 베리에이션 스페셜티 커피에 특화된 메뉴를 한 번의 터치로 내릴 수 있다. X8에 탑재된 써모블록 히팅 시스템은 커피 추출 시 물을 빠르게 가열하고 온도를 일정하게 유지시켜, 에스프레소를 더욱 진한 맛과 깊은 풍미로 즐길 수 있게 한다. 티(tea) 전용 온수 추출도 가능해 커피 외에 차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여러 사람이 사용하면서 발생할 수 있는 관리의 불편한 부분도 별도의 시건 장치를 통해 원두 보관함과 물탱크를 안전하고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사무실에서 매우 인기가 높다.

1931년부터 꾸준히 커피머신을 개발해 온 유라의 제품은 전국 주요 백화점과 플래그십 스토어 ‘알라카르테’에서 만나볼 수 있다.



현대렌탈케어가 최근 동구전자와 손잡고 선보인 커피머신 큐밍스타와 프리미엄 원두 딜마이어 원두 렌탈 패키지/사진제공=현대렌탈케어


일시불이 부담스러운 법인은 렌탈을 활용해 커피머신을 두는 경우도 많다. 최근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토탈 홈케어기업 현대렌탈케어는 국내 커피 머신 판매 1위 업체인 동구전자와 협업해, 커피 머신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현대렌탈케어는 커피머신 외에도 프리미엄 원두도 주기적으로 제공하는 패키지 서비스도 선보여 법인 고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렌탈 대상 상품은 동구전자가 생산한 커피머신 ‘큐밍스타’로 중소형 오피스용으로 개발된 전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전자동이어서 손쉽게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 자동 추출 기능과 함께 스팀 기능도 갖춰 라떼나 카푸치노 등의 메뉴도 즐길 수 있다. 동구전자는 원래 ‘티타임’이라는 커피머신 브랜드로 더 잘 알려져 있다. 출시 이후 지금까지 판매된 티타임 머신은 약 200만대. 국내 소형 커피 자판기 시장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현대렌탈케어는 특히, 독일 1위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달마이어(Dallmayr)’ 원두를 커피 머신과 패키지 형태로 판매해, 다른 경쟁 렌탈업체와 차별화에 나섰다. 318년 전통의 ‘달마이어(Dallmayr)’는 독일 황실에 납품될 정도로 맛과 향 등 품질을 인정받은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다. 현재 독일, 한국, 미국, 오스트리아, 일본 등 40여 개국에서 판매 중이며, 독일 국적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전세계 비행 노선과 독일 뮌헨공항 라운지에 공급되고 있다. 커피 머신 단독 렌탈시 월 렌탈료는 2만3,900원이며, 달마이어 원두 정기 배송 서비스 이용시 월렌탈료는 원두 용량에 따라 각각 5만900원(1kg)과 7만5,900원(2kg)이다.

이 패키지 상품을 고른 J사의 총무팀 관계자는 “10여년 전부터 직원 복리 후생차원에서 커피 음료를 제공하고 있는데 초기에는 인스턴트 커피를 비치했고, 기호의 변화에 따라 자판기식 자동 인스턴트 머신을 들여온 후 최근에는 캡슐 커피 머신으로 배치했다”며 “최근 들어 직급 연령에 상관 없이 식품에 대한 기호가 고급화 되며 캡슐 커피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늘어나는 추세라 외부 커피전문점과 유사한 품질의 커피를 마실수 있는 전자동 커피머신으로 교체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캡슐 커피 머신보다 유지 관리비가 저렴하면서도 더욱 풍미있는 음료를 마실수 있게된점이 가장 큰 장점이고, 직원들도 회사에서 편하게 제한 없이 커피를 마실 수 있어 만족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달 초 큐밍스타 렌탈을 시작한 K사 대표는 “원래 우리 회사는 커피 머신만 렌탈하고 시중 대형마트에서 판매하는 원두를 사용할 계획이었다”며 “사은품으로 제공한 원두를 맛보고 일반 원두는 도저히 손이 안 간다는 직원들이 많아서 이번 달부터 달마이어 원두 패키지 상품으로 상품을 교체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렌탈케어 관계자는 “법인 고객은 프리미엄 원두 선택 비율이 70% 수준에 달할 정도로 높다”이라며 “커피머신과 원두를 함께 제공하는 패키지가 특히 주기적인 관리가 필요하고 사용량이 많은 법인 고객의 니즈에 맞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설명했다.
/이수민기자 noenem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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