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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서울시 SH에 '빈집 재생 컨트롤타워' 내달 신설

SH, 기존 TF서 '빈집뱅크처'로 격상

올 예산 2,480억..400가구 매입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내에 서울시의 빈집 업무를 전담할 ‘빈집뱅크처’가 이르면 다음 달 신설된다. 지난해 박원순 시장이 서울 시내 방치된 빈집을 관리할 전담부서 설치를 지시하면서 SH공사 내에 ‘태스크포스(TF)’성격의 ‘빈집사업부’가 만들어졌는데 올해부터 본격 업무를 진행하기 위해 이를 ‘처’급 조직으로 격상한 것이다.

2일 업계에 따르면 SH공사는 지난달 말 이사회를 열어 도시재생본부 산하에 빈집뱅크처를 설치하는 직제개편 안건을 통과시켰다. 서울시 의회 도시관리위원회에 보고, 서울시장의 승인 절차를 통과하면 다음 달 조직이 설치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지난해 8월 SH공사는 도시재생기획처 내에 TF 성격의 빈집사업부를 구축한 바 있다. 박 시장이 도심 내 주거지 확대를 위해 빈집을 사들여 청년·신혼주택을 공급하겠다는 정책 구상을 내놓은 후 SH공사에 빈집 전담 조직 설치를 지시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원이 5명 정도 밖에 되지 않아 업무를 본격 확대하고 사업속도를 내기는 힘들었다. 이에 서울시와 SH는 처급으로 조직을 확대하고 근무 인원을 늘리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신설되는 빈집뱅크처는 크게 기획부와 사업부로 나뉜다. 전체 근무 인원은 18명 정도로 책정됐다. 당초 SH가 요구했던 인원보다는 적은 편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업무가 늘어나면 인원이 더 확충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SH의 빈집뱅크처를 중심으로 빈집 실태조사부터 매입, 정비계획 수립, 설계 및 시공 등 전 과정을 관리하며 빈집 재생 프로젝트를 본격화할 방침이다. 주거환경에 악영향을 끼치는 빈집을 매입하고 리모델링 또는 신축을 통해 청년·신혼부부에게 양질의 공공주택을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올해 400가구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방치된 빈집 1,000가구를 매입해 4,000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를 위해 올해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사업비로 2,480여 억 원의 예산을 책정한 상태다.

앞서 서울시는 전 지역의 빈집을 전수조사하는 용역 계약도 체결했다. 조사 결과는 올해 초에 나올 예정이며 이를 바탕으로 매입 대상 빈집을 확정해 사업에 고삐를 당길 예정이다./한동훈기자 hoon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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