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9일 정무비서관에 복기왕 전 아산시장을 임명하는 등 총 6명의 비서관 인사를 단행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국정홍보비서관에 여현호 한겨레신문 선임기자, 춘추관장에 유송화 제2부속비서관, 2부속비서관에 신지연 해외언론비서관, 해외언론비서관에 김애경 전 삼일회계법인 변호사, 문화비서관에 양현미 전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장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청와대와 국회의 가교 역할을 할 복 비서관은 1968년 충남 아산 출생이다. 명지대 총학생회장으로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동우회장을 지냈다. 아산시장으로 재선을 했고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충남지사 경선에 출마했지만 양승조 지사에게 패했다.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고 아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됐지만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경력이 있다.
최근 문 대통령이 강조하는 국정홍보를 전담할 여 비서관은 1962년 부산 출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1988년 한겨레신문에 입사했다. 정치부장, 국내 부문 편집장, 논설위원 등을 지냈다. 국정홍보비서관은 지난해 7월 청와대 조직개편 때 신설됐지만 적임자를 찾지 못해 공석이었다.
유 춘추관장은 1968년 전남 고흥에서 태어났고 이화여대 총학생회장, 민주당 상근부대변인 경력이 있다. 김정숙 여사를 보좌하는 신 2부속비서관은 뉴욕대 로스쿨을 졸업한 미국 변호사 출신이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캠프 외신 대변인을 맡았고 문 대통령의 의상 코디네이터 역할을 수행하기도 했다.
대통령의 일정·동선을 책임질 의전비서관에는 민형배 자치발전비서관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태규기자 classic@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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