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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매각사태는 규제와 부정적 시각 탓"

콘텐츠융합포럼 정책토론회

게임업 규제 원점 재검토하고

기 살려주는 정부정책 나와야

1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 의원회관에서 ‘넥슨 매각사태: 그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정책토론회에서 참석자들이 의견을 나누고 있다./양사록기자




“넥슨을 매각한다니 우리 사회가 보인 반응을 보십시오. 삼성전자를 화웨이에 매각한다고, 방탄소년단(BTS)을 만든 빅히트엔터테인먼트를 완다그룹에 매각한다고 해도 환영할까요”

14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정책토론회에 나선 위정현 콘텐츠미래융합포럼 의장은 “아직도 우리 사회는 게임산업을 국가적 산업이 아닌 애들 푼돈 따먹는 오락실 기계 정도로 보고 있다”며 개탄했다.

‘넥슨 매각 사태: 그 원인과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제목으로 열린 이 날 정책토론회는 지난 3일 김정주 넥슨 창업주가 넥슨 매각을 추진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며 국내 게임 산업의 현주소를 되짚어 보기 위해 급히 마련됐다.

위 의장을 비롯해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경진 민주평화당 의원, 황성익 모바일게임협회장, 류명 스노우파이프 대표, 김정수 명지대 교수, 한동승 전주대 교수 등 이날 자리에 참석한 게임업계 관계자들은 넥슨 매각의 원인으로 게임산업에 대한 규제와 부정적 시각을 첫손에 꼽았다.



황성익 한국 모바일게임협회 회장은 “‘내가 만든 것은 결국 중독이고 사회악이었구나’ 하는 체념이 김정주 NXC 대표의 삶의 철학과 방식을 송두리째 무너뜨렸을 것”이라며 “제2의, 제3의 넥슨이 나오지 않을 수 있게 규제를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게임업계의 기를 살려주는 정부정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임회사 ‘웹젠’의 창업주인 김병관 더불어민주당 의원 역시 “매각을 결정했을 때 규제 환경이 원인으로 지목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며 “겹겹이 규제로 둘러싸인 국내 게임업체가 정체된 지금도 여전히 글로벌 게임 시장은 5~10% 씩 성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게임은 한국의 효자 산업으로 견인차 노릇을 해왔다”며 “우리나라 게임업계가 경쟁력을 잃어버린다면, 매우 중요한 산업 축을 잃게 되는 만큼 지금부터라도 인식 변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포럼에서 참석자들은 셧다운제와 게임 내 결제 한도, 게임물 심의, 질병코드 지정 및 기금 징수 등 ‘규제 덩어리’인 정부 정책에 대한 강도 높게 비판했다. 아울러 국내 규제 외에도 △한국의 게임산업 정체기 진입 △게임 대기업의 동일 IP(지식재산권) 활용과 신규 IP 생성 결여 △글로벌 시장의 정체(중국시장의 규제) 등도 넥슨 매각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양사록기자 saro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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