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18일 아시아 각국 주요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이날 일본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지수는 전날 종가(20,402.27)보다 263.80포인트(1.29%)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미국 정부가 중국에 대한 추가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미중 무역마찰이 완화될 것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것이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7일(현지시간) 대중 ‘협상파’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무역협상과 관련한 일련의 내부 전략회의에서 이미 부과한 대중 관세의 일부 또는 전부를 해제하는 방안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중국 상하이 등 아시아 주요 주식시장이 일제히 상승한 것에 대해 투자가들이 호감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달 30∼31일 미국과 중국이 워싱턴에서 고위급 무역협상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날 장 마감 이후 전해져 무역협상 기대감이 한층 커진 가운데 미국 정부가 대중 관세 완화 카드까지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투자 심리가 호전됐다. 이날 토픽스 지수는 14.39포인트 상승한 1,557.59로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의 벤치마크인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2% 상승한 2,596.01로 마감했다. 선전거래소의 선전성분지수도 7,581.39로 거래를 마쳐 전 거래일보다 1.49% 상승했다. 대만 가권지수도 0.48% 상승 마감했고, 홍콩 항셍지수도 1% 이상 올랐다. 코스피 역시 미중 무역협상 진전 등 기대감에 2,120선을 탈환하면서 전 거래일보다 17.22포인트(0.82%) 오른 2,124.28에 거래를 마쳤다.
/정선은 인턴기자 jsezz@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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