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토러스투자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메모리 산업 둔화에 따른 실적 낙폭이 커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8만 6,18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왕진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SK하이닉스의 지난해 4·4분기 예상 매출액을 당초 11조4,000억원에서 9조8,000억원으로 낮췄다. 영업이익 역시 5조7,000억원에서 4조8,000억원으로 조정했다. 이 연구원은 “조정의 주요 원인은 CPU 공급부족으로 인해 PC DRAM 출하 감소, 무역분쟁으로 인한 중화권 소비성향 위축으로 모바일 수요 감소, 클라우드 업체들의 서버 메모리 수요 감소 등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 올해 실적 전망도 부정적이다. 이 연구원은 올해 1·4분기 역시 메모리 산업 둔화 가속에 따라 실적 낙폭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연구원은 “중화권 모바일 수요 둔화 지속과 클라우드 고객사의 높은 재고 상태에 따라 수요가 둔화되는 가운데 생산자가 마진율 방어를 위해 출하량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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