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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희의 자신감 "5G기술이 '8K TV' 대중화 이끌 것"

4K TV도 시장 예상치 4배 팔려

삼성 하드웨어 깔면 선순환 가능

콘텐츠 부족 회의적 전망 일축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8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2019년형 QLED 8K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올해 ‘8K 원년’을 선언한 삼성전자(005930)가 8K TV 시장 공략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콘텐츠 부족을 이유로 8K TV를 보는 회의적인 시각에 대해 삼성전자는 5G 통신의 상용화와 맞물려 관련 콘텐츠도 폭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종희(사진)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은 지난 8일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 ‘QLED 8K’ 기술 설명회를 열고 “올해 5G가 상용화되면 4K는 물론 8K,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등 다양한 고화질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해 유럽·한국·미국·러시아에 QLED 8K TV를 도입한 데 이어 12일 유럽을 시작으로 전 세계 60여개국에 2019년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한 사장은 “8K는 (5G 기술로 인해) 4K보다 훨씬 빠르게 대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지상파·케이블 방송 등은 최근에야 4K 방송을 송출하기 시작했고 아직은 영화 등에서도 8K 콘텐츠를 찾기가 쉽지 않다. 이런 탓에 시장조사기관 IHS마킷은 올해 글로벌 8K TV 예상 판매량을 기존 78만대에서 33만대 수준으로 낮춰 잡았다. 이에 대해 추종석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영상전략마케팅팀장 부사장은 4K TV가 처음 출시됐던 2013년의 상황을 들어 “당시 시장에서는 50만대가 팔릴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결과적으로는 200만대가 팔렸다”며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수요는 왔다 갔다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콘텐츠 부족과 관련해서는 “삼성전자가 먼저 하드웨어를 깔면 콘텐츠 업체들도 빠른 속도로 따라올 것”이라면서 “빠르게 안정화돼가고 있는 표준화 기술과 8K 콘텐츠가 우리 제품과 맞물려 선순환으로 생태계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업스케일링’ 기술을 콘텐츠 부족의 대안으로 내놓았다. 업스케일링은 AI를 통해 저화질 영상을 고해상도로 높여서 출력하는 기술이다. 한 사장은 “어떤 콘텐츠라도 8K TV에서 훨씬 화질이 좋기 때문에 콘텐츠는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다만 그는 “삼성이 (업스케일링을 구현하는) ‘퀀텀프로세서 8K’를 개발하는 데 3년이 걸렸다”면서 “업스케일링 기술의 진화속도에 칩 생산업체가 어떻게 따라오느냐가 숙제”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실제 대형 TV시장에서 8K 판매량은 빠르게 늘고 있다. 8K 화질은 초대형 TV의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한 사장은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대형 TV의 반 이상이 8K로 소비되고 있다”며 “올해는 프리미엄 시장에서 두자릿수 이상 성장률을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삼성전자가 8K 생태계 확대를 위해 주도적으로 구성한 ‘8K 협의체’와 관련해 한 사장은 “디스플레이 표준과 콘텐츠 전송 방법을 우선 정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라며 “어떤 회사를 영입하려 한다기보다는 누구나 생각이 있으면 자유롭게 들어올 수 있다”고 말했다.
/수원=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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