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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외쳤는데…LNG발전의 '역설'

LNG발전소 밀집 인천 원창동

강북보다 미세먼지량 6배 많아

액화천연가스(LNG)발전소가 있는 수도권 지역의 미세먼지 배출량이 일반 지역과 비교해 최대 6배가량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미세먼지저감대책으로 석탄발전 대신 LNG발전을 급격히 늘리고 있지만 현실에서는 미세먼지의 해결사가 될 만큼 ‘친환경’은 아니라는 것이다. ★관련기사 3면

4일 경기연구원과 전력통계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인천복합과 포스코에너지복합이 위치한 인천 서구 원창동의 1㎦당 미세먼지(PM10) 배출량은 연간 39톤에 달했다. 이는 인근에 LNG발전소가 없는 서울시 강북구의 1㎦당 미세먼지 배출량 6.8톤의 5.7배에 달하는 수준이다. 먼지 입자 크기가 2.5μ㎛ 이하인 초미세먼지(PM 2.5) 배출량의 차이는 더 컸다. 원창동의 경우 31톤으로 강북구(2톤)의 14.5배에 달했다. 주로 LNG발전과 자동차 배기가스에서 배출되는 질소산화물(NOx)도 원창동은 1㎦당 630톤이 배출돼 강북구(58톤)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는 서울경제신문이 경기연구원의 수도권 미세먼지 집중배출지역 분석자료를 토대로 LNG발전소 인근의 오염물질 배출 수준을 따져본 결과다.

동두천복합이 위치한 경기도 동두천시 광암동은 1㎦당 미세먼지 배출량 33톤, 초미세먼지 32톤, 질소산화물 352톤으로 모두 서울 강북구보다 배출량이 많았다. 신인천복합과 서인천복합이 근처에 있는 인천 경서동의 초미세먼지 배출량은 19톤, 평택복합이 있는 평택 포승읍의 배출량은 11톤이었다. 모두 서울 강북구나 은평구(3톤) 등보다 높은 수치다.



김동영 경기연구원 생태환경연구실장은 “LNG발전이 석탄화력발전과 비교해 친환경적이라는 것이지 무공해 발전시설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 공습이 이어지자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10개 시도 부단체장들과 긴급 점검회의를 열어 “이번주 중반까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계속될 가능성이 있다”며 “상황이 엄중하다”고 말했다. /세종=강광우·정순구기자 press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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