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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내 PC처럼 쓰세요" ...SKB '클라우드 PC' 출사표

2배 이상 빠른 서비스 상용화

3만대 PC 수용·망 분리 가능

SK브로드밴드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나 자신의 컴퓨터(PC)처럼 쓸 수 있는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이용해 다양한 기기에서 작업하는 모습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제공=SK브로드밴드




SK브로드밴드가 마이크로소프트(MS) 등 외국계 사업자들이 장악한 클라우드 컴퓨터(PC) 시장에 국내 통신업체 중 최초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빠른 속도와 충분한 용량을 앞세워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까지 넘본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클라우드 PC 서비스를 상용화했다고 6일 밝혔다. 클라우드 PC 서비스는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 소프트웨어 등은 모두 중앙의 클라우드 서버에 둔 채 컴퓨터와 스마트폰, 태블릿PC 같은 다양한 유무선 단말장치에서 개인 ID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자신의 PC처럼 쓸 수 있다.

후발주자로 나선 SK브로드밴드가 내세운 무기는 성능이다. 업무처리 속도가 외산 솔루션보다 2배 이상 빠르고, 서버당 가입자 수용 용량도 2배 이상 개선했다. 애플리케이션을 구동할 수 있는 환경을 가상화하는 컨테이너 기술을 적용해 최대 3만대까지 PC를 수용할 수 있다.



2016년 개발을 시작 해 3년 만에 서비스 수준을 대폭 끌어올리기까지 SK텔레콤의 연구개발(R&D) 기술과 오픈스택 기술의 공이 컸다. 자체 핵심 기술을 만들어내며 라이선스 비용도 줄였다.

국내 대형 통신사까지 가세한 클라우드 PC 시장은 2023년 3,000억원까지 꾸준히 성장하며 기업과 개인 고객들의 디지털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클라우드 PC를 이용하는 기업은 기기 업그레이드와 프로그램 구매를 위해 값비싼 비용을 물 필요가 없다. 수년 된 구식 컴퓨터라도 모니터와 키보드만 멀쩡하면 최신 사양처럼 이용할 수 있어서다. 또 최근 사무실 문화로 자리 잡는 자율좌석제를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사내 내부망과 일반 인터넷 등 외부망을 근본적으로 차단해 해킹 위험을 줄이는 ‘망분리’도 쉽다. 회사가 클라우드 PC를 쓰면 모든 정보가 개별 PC가 아닌 중앙에 저장되기 때문이다.

고영호 SK브로드밴드 성장트라이브장은 “외산 솔루션 의존도가 커진 국내 클라우드 PC 시장에서 국산 기술을 기반으로 한 생태계를 조성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기업은 물론 가정에서도 기존 PC를 대체하는 디바이스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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