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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식탁이 옵니다] '프리미엄 냉동식품'이 차세대 간편식...'요리하는 즐거움' 밀키트 성장도 지속

신선한 식재료 급속냉동 활용

수분감·조직 등 그대로 살려내

냉동식품 시장 5년새 1조→2조

다양한 레시피 나오는 밀키트

국내외서 이용자 빠르게 증가





가정간편식(HMR)과 밀키트 등 식사제품의 급격한 성장세는 글로벌 식품 업계가 주목하는 거대한 흐름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들은 현대인이 앞으로 더욱 바빠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간편식과 밀키트의 인기 역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건강한 식사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신선한 식재료를 그대로 얼려 영양소를 보존한 ‘프리미엄 냉동식품’의 수요가 더 증가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IBIS월드가 지난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미국의 냉동식품 도매시장 규모는 1조218억달러(약 1,148조 5,000억원)로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보고서는 미국 냉동식품 시장이 앞으로 5년간 연평균 2.1%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냉동식품 시장의 성장세는 미국뿐 아니라 중국·일본 등 아시아 국가에서도 감지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등에 따르면 중국 냉동식품 시장 규모는 2013년 828억위안에서 2017년 1,235억위안으로 연평균 10.5%씩 증가하고 있다. 올해는 무려 1,467억위안(약 24조5,000억원)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 시장도 2017년 23억2,000만달러(약 2조6,075억원)에서 오는 2022년까지 24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장 역시 2012년 1조4,261억원에서 2017년 2조원으로 5년 만에 40%나 급증하며 고속성장세를 구가하고 있다.



과거 냉동식품은 첨가물이나 보존재 등이 다수 사용돼 몸에 좋지 않다는 인식이 높았다. 소규모 제조사들이 진출하면서 안전과 위생이 보장되지도 않았다. 하지만 최근 식품 업계가 영하 18도로 급속냉동하는 기술 등을 활용해 식재료의 수분이나 조직 등을 고스란히 살린 제품을 잇따라 내놓으며 냉동식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 인공조미료와 값싼 식재료 대신 자연에서 얻은 천연재료나 유기농 고급 식재료를 활용하는 ‘프리미엄 냉동식품’ 등을 출시하며 소비자의 신뢰를 다시 얻게 된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냉동식품은 보관기간이 길며 조리가 간편하다는 점에서 현대인의 식사에 적합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국내에서도 냉동기술을 활용해 맛과 영양소를 살린 고품질 가정간편식 제품이 잇따라 등장하는 등 소비자의 호응 속에 시장을 키워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끼 식사 분량의 손질된 식재료와 요리 설명서 등으로 구성된 밀키트 역시 지속적으로 성장할 차세대 음식 제품으로 꼽힌다. 2007년 스웨덴에서 처음 등장한 밀키트는 유럽 등에서 인기를 끌다 2012년 미국에서도 ‘블루에이프런’을 필두로 서비스를 시작해 6년여 만에 약 30억달러(3조3,720억원)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했다. 밀키트는 주로 유명 요리사와 협업해 외식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특별한 메뉴들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간편식과 차별화된다. 요리하는 즐거움을 남겼다는 점에서도 편리함을 좀 더 추구하는 간편식과는 다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레시피로 새로운 요리에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이 밀키트 제품이 간편식과 차별화되는 지점”이라며 “더 많은 사업자가 더 맛있고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면 국내에서도 밀키트 제품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세민·김경미기자 sem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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