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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쓸어담는 外人에 탄력 받는 중소형주펀드

[머니플러스]

국내 증시 저가 매력 부각되면서

지난달 23일 이후 7,000억 담아

'키움신성장...' 올 12%↑1위





코스닥 지수 상승세에 중소형주식펀드가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연초 이후 바이오와 IT·대북 관련주 등 종목 장세가 펼쳐진 만큼 당분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15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주식형 펀드는 올 들어 7.12%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한 달로 봐도 2.98% 수준으로 같은 기간 전체주식형펀드가 평균 -0.64% 손실을 본 데 비하면 두드러지는 성과다.

연초이후 성과로 보면 ‘키움신성장중소형주증권자투자신탁 1’이 11.90%로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이 펀드는 주식에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투자하되, 주식 투자 비중의 50% 이상을 중소형주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성장성, 수익성, 안정성, 신뢰성, 기업가치평가(밸류에이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최적화된 종목을 편입하는 데, 3개월 전 기준으로 비에이치(3.72%), 상상인(3.69%), SK디앤디(2.66%), 서부T&D(2.59%), 코오롱인더(2.45%), 경동나비엔(2.37%), 신대양제지(2.21%) 순의 종목을 담고 있다. ‘ABLBest중소형증권자투자신탁’도 11.79% 수익을 올리며 뒤를 이었다. 최근 코스닥에서 유가증권시장에 이전상장 된 더블유게임즈(5.72%)를 비롯해 고영(5.05%), 고려아연(4.99%) 등 기업방문 등 체계적인 투자대상 종목선정을 통해 선별된 우량 중소형 주식에 투자한 전략이 주효했다.



외국인들이 지난달 23일 이후 코스닥 시장에서만 7,000억원 가까이 순매수를 이어가며 코스닥 상승을 주도했다. 시장에서는 외국인들의 순매수 기조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시중자금이 밸류에이션이 낮은 이머징 시장으로 유입되는 가운데 국내 증시의 저가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고승희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기업 실적 전망치 하향 속 중국 A주 비중 확대로 MSCI 이머징마켓(EM) 내 한국 비중 축소에 따른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코스피 상승 속도가 둔화되고 있다”면서 “단기간에 KOSPI의 강한 반등이 나타나기는 어렵다고 판단, 대형주보다 중소형주를 선호한다. 대형주의 기업 실적이 전년비 감익이 예상되는 가운데 중소형주의 실적은 상대적으로 양호다”고 평가했다. 또 “실적이나 모멘텀이 있는 업종들의 순환매 장세 가 나타날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면서 “중국 소비주, OLED장비, 헬스케어, 2차 전지, 미디어컨텐츠(엔터 제외), 지주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중국 소비주는 미중 무역 협상이 구체화되는 가운데 추가적인 위안화 절상에 수혜를 볼 수 있고, OLED 장비의 경우 삼성디스플레이를 필두로 중국 업체들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향후 장비 발주에 따른 주가의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헬스케어도 3월 말 미국 암학회(AACR), 4월 정부의 바이오·헬스 중장기 전략 발표 등 기대감으로 양호한 모습을 나타낼 것으로 예상이다. 장희종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최근 금융시장 가격변수 흐름을 보면 전반적으로 중소형주에 유리한 환경으로 판단된다”면서 “매출 증가율 역시 올 상반기에는 중소형주가 나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중소형주 중에서도 최근 정책효과와 성장 기대감이 중요해진 환경을 감안하면 코스닥 중심의 중소형주 접근이 유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권용민기자 minizza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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