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배당이 가능한 부동산펀드에 대한 자금 쏠림 현상도 두드러진다. 연초 이후 국내외 부동산펀드에 유입된 자금은 총 2,445억원에 달한다. 반면 같은 기간에 국내 및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3조5,000억원이 빠져나갔다.
달러화 채권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진 분위기다. 원·달러 환율 상승으로 가격 부담이 커졌는데도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반영된 것이다. 김영호 KEB하나은행 클럽1 PB센터장은 “주택시장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데다 국내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다 보니 최근 자산가일수록 예측 가능한 수익을 선호하는 경향이 더 강해지고 있다”며 “과거에 예금 비중을 일정 수준 유지한 것처럼 ELS나 연 4~5% 수준의 수익을 내는 채권펀드 등으로 자산을 배분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완기·서은영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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