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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발유 가격 5개월여만에 1,500원 돌파

5월 셋째주 전국 평균 리터당 1,525.5원…서울은 1,613.8원

유류세 인하 폭 축소 하루 전인 지난 6일 서울 시내의 한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려는 차량들이 북적이고 있다. /성형주기자




유류세 인하 폭 축소의 영향으로 전국 평균 휘발윳값이 주간 단위 기준으로 5개월여 만에 1,500원을 넘어섰다.

1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 정보 서비스인 ‘오피넷’에 따르면 이달 셋째 주 전국 주유소의 보통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리터당 29.2원 오른 1,525.5원으로 집계됐다.

주간 단위 전국 주유소 평균 휘발윳값이 1,500원을 돌파한 것은 2018년 11월 넷째 주 1,516.32원 이후 5개월 3주 만이다.

전국 휘발윳값은 지난해 2월 셋째 주부터 13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승 폭은 전주의 36.4원보다 19.8% 낮아졌다.

휘발윳값은 유류세 인하 폭을 15%에서 7%로 조정한 지난 7일 오후 5개월 만에 전국 평균 가격이 리터당 1,500원을 돌파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유류세 인하 폭 축소에 따른 휘발유 인상분은 리터당 65원으로 추정된다. 지난 17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리터당 1,528.69원으로 유류세 인하 폭 조정 전인 지난 6일 1,477.24원보다 51.45원 올랐다.

전국에서 휘발윳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전주 대비 26.0원 상승한 리터당 1,613.8원을 기록했다. 최저가 지역인 광주 휘발유 가격은 전주보다 27.0원 오른 리터당 1,504.0원이었다.

전국 주유소 경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392.0원으로 전주 대비 21.6원 상승했다. 휘발윳값과 마찬가지로 13주 연속 상승세다.

등유는 전주보다 2.9원 오른 리터당 972.7원이었다.

한국석유공사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 보복 공습 등에 따른 중동지역 긴장 고조, 빡빡한 미국 휘발유 공급 등의 영향으로 유가가 상승했다”며 “하지만 미 달러 강세 등은 상승 폭을 제한했다”고 설명했다.
/김능현기자 nhkimc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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